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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외교부 선양 총영사 날인도 '슬쩍'

<노컷>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증거자료 대부분 위조"

국정원 소속 이인철 중국 선양주재영사가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 자료에 대해 조백상 주중 선양총영사의 결재를 받지 않고도 조 총영사의 결재를 받은 것처럼 마음대로 날인을 해 서류를 꾸민 사실이 검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21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검 강력부장)은 이 영사가 중국 싼허변방검사참(세관) 문건에 대한 영사확인서 뿐 아니라 옌볜조선족자치주 공안국의 자료를 위조해 조백상 주 선양총영사의 결재를 무단으로 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문제의 공안국 자료는 간첩사건 당사자인 유우성씨(34) 측이 중국 허룽시 공안국을 찾아가 국정원이 제출한 유씨의 출입경기록이 허위라고 말하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과 녹음파일에 대해 반박하는 자료다.

옌볜조선족자치주 공안국과 공안국 관계자 김모씨는 동영상 및 녹음 파일에 대해 각각의 자료를 통해 "허락없이 몰래 녹취하고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불법자료"라고 밝혔다. 김씨는 성명서에서 "몰래 녹음 및 촬영해 인터넷에 유포한 위법인의 법적 책임을 추궁하고자 한다"고도 했다.

그러나 조백상 총영사는 최근 검찰 조사 과정에서 두 문건에 대해 "모두 이 영사 전결로 이뤄진 것"이라며 "나한테는 자료가 오지도 않았다. 나는 모르는 일이다"고 말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 총영사가 자신은 그것을 결재할 필요가 없는 서류였으며, 결재한 사실도 몰랐고 이번에 그(결재된) 사실을 알았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이들 문서는 외교부로 보내지는 과정에서 '이인철 영사-채모 부총영사-조백상 총영사'를 거쳐 결재가 이뤄졌고, 총영사의 직인도 날인돼 있었지만, 검찰은 모두 국정원 측에서 허위로 꾸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들 문서는 대검철청이 지난해 12월 12일 공식으로 외교부에 자료를 요청해 법원에 제출했던 것이다.

국정원이 입수한 유씨 출입경기록과 발급 확인서, 싼허 문건 외에 옌볜자치주 문건도 위조로 최종 판명되면,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증거자료 대부분이 위조서류가 된다고 <노컷>은 지적횄다.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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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6 개 있습니다.

  • 1 0
    인천

    새누리당은 아직 어린 아이들 데리고 만날 뭘하나?
    자기네들 당원으로 끌어들이려는 꼼수?
    어차피 관심도 없는 아이들인데..뭐..

  • 1 0
    섹누리효수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사건은 걱정원과 섹검이 합동적으로 저지른 국기문란사건이지

  • 5 0
    발라주마

    [뉴스타파] 국알단도 그렇지만, 검찰도 몰랐을까?

  • 8 0
    ㅇㅇ

    ‘탈북 여간첩 1호’ 원정화 사건도 뒤집히나
    2014.03.21허재현기자.한겨레
    -“회유·압박 받아 아버지를 간첩이라 허위 진술” 첫 고백
    ‘한겨레’ 단독 인터뷰…‘제2의 초대형 조작 사건’ 될 수도
    -2008년 이후 발표되었던 ‘김미화 간첩 사건’, ‘김일성대 박사 간첩사건’ 등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올 수 있다.

  • 9 0
    이게다

    바쿤내랑 국조원, 검숭이들이 꾸민걸 왜 변죽만 울리냐

  • 21 0
    새누리 똥통들아

    가짜 대통령에 가짜 국정원장에 간짜 간첩에 가짜 서류구나
    이정권 자체가 가짜다 보니 이런 가짜는 가짜 취급도 못받는 구나
    윤상현,김진태,박대출,정우택,홍종문 이 씹새들아 아닥하지말고 뭐라고 지껄여 봐라
    아직도 유오성이가 간첩이고 조그마한 문서 위조는 문제 없는거냐
    이 씹새들은 그뒤로 말이 없네 개자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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