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정원, 이재명 개인자료 요청 확인"
문병호 "이 시장, 7일 '국정원 사찰' 폭로한다고 밝혀"
국회 국정원개혁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문병호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 시장이 내일 기자회견을 통해 실체를 밝히고 확실한 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해, 이 시장이 7일 기자회견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한길 대표가 이에 "6월 지방선거에 대한 국정원의 개입조짐으로 봐도 되느냐"고 묻자, 문 의원은 "그렇다. 6월 지방선거에서 이 시장을 낙선시키기 위해 보수단체를 동원해 성남에서 각종 집회를 열고 이 시장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허위사실을 만들어서 유포시키는 과정"이라고 답했다.
문 의원은 "최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정보 수집과 이재명 시장의 개인사 정보수집과 개입행위가 드러나고 있는데 이는 명백하게 현행 국정원법 3조를 벗어난 무차별적 국내정보 수집활동"이라며 "이에 대한 근절 대책을 확실하게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에 "만약 이것을 6월 지방선거에 대한 국정원 개입 조짐이라고 하면 심각하기 때문에 국정원개혁특위에서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하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국정원이 이번 지방선거까지 개입하고 있습니다"라며 "성남에서 저에 대한 추악한 정치공세에 국정원이 개입한 증거를 확보했습니다"며 "대선개입한 국정원이 정신 못차리고 이제는 지방선거까지 개입중..저의 개인사를 들춰내는 추악한 정치공세에 국정원이 개입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곧 공개합니다"라고 기자회견을 예고했었다.
성남시 관계자는 기자회견 시기와 관련, "오늘이 될지 내일이 될지 아직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이재명 시장이 자신의 개인사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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