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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이 정도 진통 두려워해선 안돼"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논란은 양측 싸잡아 질타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가 염동연 선도탈당 등 심화되는 내홍과 관련, "이 정도 진통을 두려워해선 안된다"고 단호한 신당 창당 입장을 밝혔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우리당의 앞날에 대해 걱정들이 많다. 일부의 탈당 고려 언급이 있은 후 우려와 걱정도 있고, 일부에서는 동조 내지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염동연 후폭풍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면서도 "우리의 목표는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회복하는 길을 찾는 데 있다. 우리는 이 정도의 진통쯤은 두려워해선 안된다"고 중단없는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김 원내대표는 "진통과 혼돈 속에서 우리의 갈 길이 보다 분명해질 것"이라며 "질서있는 논의 끝에 우리의 갈길을 찾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길을 찾느냐 못 찾느냐에 있다. 질서있게 이대로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모두가 평화개혁세력의 대통합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접점을 못 찾고 있는 것이 우리당의 현실이다. 각자의 주장에서 모호한 점을 거둬내고 정직하게 논의에 임해야 혼동과 진통을 최소화하면서 결론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그러나 아파트 분양원가를 둘러싼 김근태-강봉균 갈등과 관련해선, "최근 부동산 정책, 특히 민간택지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여부로 당내 갈등이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며 "어떤 정책이든 당내에 이견이 있을 수 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이견은 선악의 문제가 아니고 또 이념의 문제도 아니다. 이견 자체가 문제도 아니다. 문제는 이견을 좁히고 합의점을 도출해 내는 과정이 제대로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점"이라고 양측을 싸잡아 비난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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