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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65% "다음대통령, 권위-추진력-통솔력 있어야"

58%, “박정희가 국정운영 가장 잘했다”

우리 국민 58%는 ‘국정운영을 가장 잘한 역대 대통령’으로 박정희를 꼽았다. 2위는 김대중 전 대통령(17.9%)이었고 ‘없다’고 응답한 국민들도 10%에 육박했다.

<KBS> 시사기획 ‘쌈’이 여론조사 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12~13일 이틀 동안 대통령 리더십과 관련한 전화 설문조사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특히 설문에 참가한 응답자들은 ‘박 대통령의 경제발전을 위한 민주주의, 인권 제한에 대한 인식’에서 ‘당시 상황에서 경제발전을 위해 어느 정도의 제한은 불가피했다’(61.2%)는 응답이 절대 다수를 차지한 반면 ‘경제발전을 빌미로 민주주의와 인권을 제한한 것은 잘못한 일이다’ 라고 평가한 응답자는 33.9%에 그쳤다.

응답자들은 또 ‘선호하는 차기 대통령의 리더십 유형’으로 ▲민주적 절차와 의견수렴, 통합을 중시하는 리더십(32.3%)보다 ▲권위와 추진력, 통솔력이 있는 강력한 리더십(64.7%)을 꼽았다.

이같은 결과는 최근 노무현 정권의 실정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문에서도 ‘노무현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 대해 응답자의 49%가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하는 등 80%에 육박하는 국민들이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에 반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18%에 그쳤다.

‘쌈’은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1월 1일 밤 12시, 신년특집 '2007년 대한민국-대통령 리더십을 말하다' 편을 방영할 예정이다. 특히 이 날 방송에서는 대통령 리더십과 아울러 ‘박정희 시대’에 대한 현재 국민들의 기억과 평가를 내보낼 예정이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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