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평화통일이 핵문제 등 한꺼번에 해결하는 길"
"인도적 지원,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해 나갈 것"
박 대통령은 이날 기독교 지도자 초청 오찬에서 "툭하면 핵문제에다가 그러니까 그것이 긴장이 돼서 전전긍긍하고 왕래도 막히고, 그거 신경쓰다 보면 국민을 위해서 더 잘 할 수 있는 일들도 막혀버린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의 통일은 남북한 주민들이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는, 북한 주민들도 자유와 행복과 번영을 누리는 것이 최고의 목표라는 제 평소의 생각도 나누고 그랬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내용을 전한 뒤 "통일은 우리 혼자만의 노력으로 되는 게 아니고 주변에 좋은 친구가 많아야 된다. 중국이나 미국이나 좋은 뜻을 가지고 같이 노력해 나가면 북한도 언젠가는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선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는 북한의 핵은 절대 용납할 수 없고 도발에 대해서는 우리도 용납하지 않겠다 그것은 단호하게 세계와 공조를 하면서 확실하게 하지만 거기에 어린이들이나 영유아라든가 고통받는 주민들 생각해서 인도적인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해 나갈 것이다, 그것이 또 하나의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작은 일에서부터 남북이 신뢰를 쌓아서 큰 경제적인 협력도 이루고, 또 그렇게 하다보면 경제적으로 교류도 왕성해지고 할 것"이라며 "그런데 이것은 북한의 선택에 달려 있는 것이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그 메시지를 계속 보내고 있다. 그 시금석 중 하나가 개성공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북한에 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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