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수 교육장관 "5.18은 정치적으로 대립된 이슈"
민주당 "대한민국 역사 어디까지 후퇴하려 하나"
서 장관은 지난 22일 오후 광주에서 열린 지역 교사와의 ‘현문즉답’ 행사 중 한 교사가 “5.18에 대한 역사 교육을 전국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묻자, “정치적으로 대립된 이슈를 다룰 때에는 헌법의 원칙을 잘 따르고 있는가 반성한다면 문제없이 잘 가르칠 수 있다”고 답했다.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에 대해 26일 논평을 통해 "최근 불거진 보수성향 웹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TV조선과 채널A의 5.18 관련 역사왜곡에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가세했다"며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정치적으로 대립되는 이슈라니, 진정 2013년 대한민국의 역사가 어디까지 후퇴할 수 있는 것인지 걱정이 앞선다"고 질타했다.
그는 "유네스코는 지난 2011년 5월 25일 국내외 검증 절차를 거쳐 ‘북한군 개입설’이나 ‘폭동설’은 허위라고 결론짓고 심사위원 14명의 만장일치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했다"며 "민주당은 서 장관의 몰역사 인식을 강력 규탄하며, 민주화운동의 초석이 된 5.18이 평가도 없이, 또 계엄군의 만행에 대한 설명도 없이 교과서에 기술되고 있는 현 상황부터 하루 빨리 개선할 것을 촉구한다"고 서 장관을 거듭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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