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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북핵 6자회담 아직까지 진전없다"

북-미, BDA 문제등 금융제재 논의위해 회동 예정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재개된 북핵 6자회담에 아직까지 아무런 진전이 없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는 이날 오전 기자들을 만나 “북한에 경제적 지원과 체제 보장을 조건으로 핵무기 포기를 설득하고 있지만 진전이 없다”고 밝혔다.

힐 차관보는 “전날 북한이 기조연설에서 핵보유국임을 인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며 “그러나 미국은 북한의 이 같은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으며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다는 점을 북한에 경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성의 있는 협상의지를 촉구하며 "지난해 합의한 9.19 공동 성명의 이행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고 “북한을 설득하기 위해 우선 중국대표와 양자 회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그러나 핵보유국인정과 대북 제재 해제를 요구하며 이틀째 다자간 회담에 참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일단 북-미 금융제재 회담 결과를 본 뒤 6자회담에 본격적으로 응한다는 방침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중국주재 미국 대사관 관리는 “데니엘 글래서 미 재무부 차관보가 북한과 ‘벵코델타아시아(BDA)’ 동결 계좌 등 금융제재 문제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북한과의 회담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과 금융제재 문제를 논의할 북한측 대표인 오광철 조선무역은행 총재는 이날 대표단을 이끌고 고려항공 편으로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해 미국과의 회담을 위해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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