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검사들은 재력가, 100억대 판검사만 5명
고위법관 평균 21억, 간부 검사 평균 17억7천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재산신고 내용에 따르면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등 법원 재산공개 대상자 213명의 평균 재산은 21억997만원, 법무·검찰 등 고위검사 55명의 평균 재산은 17억7천320만원에 달했다.
고위 판.검사들 중 10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총 5명으로 판사가 4명, 검사가 1명이었다.
재산랭킹 1위는 최상열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총 139억2천500만원을 신고했고, 이어 2위 문영화 사법연수원 수석교수 127억4천400만원, 3위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 119억7천100만원, 4위 김동오 서울고법 부장판사 115억6천100만원, 5위 조경란 법원도서관장 100억8천200만원 등 이들 5명의 판검사가 100억대 재산가에 올랐다.
100억대 자산가에는 못 올랐지만 김용대 서울고법 부장판사(81억900여만원), 심상철 서울고법 부장판사(78억6700여만원), 김종백 전 특허법원장(75억여원), 김문석 서울고법 부장판사(61억6500여만원), 김경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60억6700여만원) 등이 랭킹 10위권 안에 올랐다.
전체랭킹 3위, 고위검사 랭킹 재산 1위에 오른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은 지난해보다 무려 20억원 가량 재산이 늘어 전체 공직자 중 증가액 1위를 차지했다. 최 지검장은 특히 본인과 부인, 자녀 예금까지 합해 무려 82억원을 은행에 예치해두었고, 본인과 부인이 소유한 아파트와 상가도 26억원치나 됐고, 주식도 무려 19억원이나 보유하고 있었다.
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는 지난 해 보다 1억2천만원 늘어난 12억4천만원, '성접대 의혹'으로 사퇴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은 15억6천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오광수 대구지검 1차장검사는 2억3천만원의 재산을 신고, 고위 검사들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고위 법관 중에서는 성지용 대전지법 수석부장판사가 9천600만원을 신고, 최하위에 올랐다.
이밖에 양승태 대법원장은 34억9천800만원, 송두환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21억5천700만원, 박한철 헌재소장 후보자 11억3천600만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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