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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배우 강태기, 집에서 숨진 채 발견

'에쿠우스'를 비롯해 수많은 작품 출연

탤런트 겸 연극배우 강태기 씨가 12일 오후 4시30분께 인천에 있는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63세.

경찰에 따르면 고인은 사망 당시 인천시 서구 불로동 한 아파트 작은 방 침대 위에 옆으로 누운 상태였으며 주변에서 소주병이 발견됐다.

고인의 여동생은 "오빠가 전날 오후 7시께 홀로 방에 들어가 나오지 않았으며 다음날 오후 외출하고 돌아와 보니 숨져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들은 강씨가 지난해 사기를 당한 뒤 그 충격으로 약 1년간 외부와 연락을 끊고 지내며 매일같이 술을 마셨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고인은 지난 2007년 이혼 후 부모, 여동생과 함께 이 집에서 살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고인이 평소 앓던 고혈압 합병증으로 숨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면서도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황해 출신인 고인은 서울연극학교를 졸업하고 1960년대 말 극단 실험극장 단원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한 후 TBS에 공채탤런트 6기로 입사해 탤런트로도 활동했다.

데뷔작인 '에쿠우스'를 비롯해 연극 '카사블랑카여 다시 한번'(1999), '모노드라마 돈태기'(2000) '노부인의 방문'(2005), '그대를 사랑합니다'(2008), 영화 '나비소녀'(1977), '사람의 아들'(1980), '인간시장2'(1985), '이브의 건너방'(1987), 드라마 '아씨'(1997), '태조왕건'(2000) '명성왕후'(2002) 등 50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대학로문화발전위원회 부위원장, 한국배우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연극인의 복지 개선에 힘쓰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2남1녀가 있다.

빈소는 김포 우리병원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14일 오전이다.
연합뉴스

댓글이 6 개 있습니다.

  • 5 0
    도전 지구탐험대

    김성찬과 강태기...체험 삶의 현장 강태기, 고달프게 먹고 사는 우리네 현장의 지킴이...동반자

  • 4 0
    평민세상, 천민세상

    평생 조연으로 지금 존경받는 두배우가 있죠, 변희봉과 장항선,(백윤식등은 원래부터 주연배우였죠.) 그 변희봉 선생 왈 "(90년대 만 하더라도) 조연은 인간 취급을 안했어." 삼가 고인의 서거를 진심으로 애도합니다.

  • 2 54
    아시아 할리우드

    어디서 노빠들같은 놈들 만나서 치욕적인 배신을 당하셨군요, 우리가 TV 보면서 울고 웃던 전노시절 TV문학관, 베스트셀러극장의 단골이셨죠. 지금처럼 영화판이 커졌더라면 연기잘하는 주연배우로 확고부동한 위치를 점하셨을 것을...안성기보다 님이 못한 이유를 전 몰라요. 그러기에 운동권놈들은 문화가 제격이죠. 눈물이나 질질 짜는 것들이 정치하면 나라 망합니다.

  • 54 2
    2mb18noma

    어쩌다 명박이 같은 놈을 만나 命을 당겼는지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7 0
    더불어 사는사회

    인간은 한번가면 다신오지안는 법이거늘 어찌하여 세상을 등지셨습니까 동식물은 비숫하게 다시 태여날수 있지만 인간은 영원이 없어지면 다신 오지안는법 불치병을 결려도 살려고 몸부림치는데 참말로 안탁가울뿐입니다 무어라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고이고이편히 쉬십시요 죄송합니다

  • 23 0
    고이잠드소서

    내가 좋아했던 명배우 였습니다 죽을려고하면 무슨일를 못하겠습니까 안타까움 그지없습니다 고인의명복을 빕니다 세상엔 꼭 없서져야할 인간은 살아있고 부귀영화 누루고 세상공평치 못하지요. 선보단 악이 우월한 세상 요즘 많니느끼시지요 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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