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이 쿠데타냐 혁명이냐", 유정복 "답 못하겠다"
정홍원 총리도 "군사정변"이라 했는데 유정복은...
26일 민주통합당 김현 의원에 따르면, 김 의원이 유 후보자에게 서면질의를 통해 "후보자는 5·16이 쿠데타라고 생각하는가, 혁명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은 결과 유 후보자는 서면답변서를 통해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 입장에서 이에 대해 답변 드리기 어려운 점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답을 거부했다.
김 의원은 "120만 공무원의 수장이 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서 매우 부적절한 태도"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후보자의 잘못된 역사인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전국 120만 공무원을 대표해 국가행정과 지방자치, 국민안전을 담보해야 할 장관 후보자가 과거 군사독재정권의 잘못된 역사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장관으로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자질조차 갖추지 못한 것"이라며 27일 열리는 유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단단히 별렀다.
앞서 정홍원 총리는 지난 20일 인사청문회에서 민병두 민주당 의원이 "5.16은 군사혁명이냐, 군사쿠데타냐"라고 김 의원과 동일한 질문을 하자 "군사정변으로 교과서에 나와 있고 거기에 동의한다"고 답한 바 있다.
현재 고등학교 근현대사와 한국사에는 5.16을 "군사정변"으로 규정한 뒤, "1961년 5월 16일, 박정희를 중심으로 한 일부 군인들이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하였다"고 기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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