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장관, '10년전 딱지' 거짓말했다가 장관-의원직 박탈
검찰, 사법정의 방해 혐의로 기소. 법원 징역형 시사
5일 외신에 따르면 영국 보수당 연정의 무임소장관을 지낸 크리스 후너는 지난 4일 법정에서 자신이 거짓말을 했다는 혐의를 시인했다.
그는 지난해 보수당 연정에서 무임소 장관에 취임했다가 10년전 과속으로 인한 교통범칙금에 대해 거짓말을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장관직에서 사임해야만 했다.
그는 10년전인 2003년 받은 과속 딱지에 대해 애초에 부인이 운전하던 차량에 자신이 동승했다가 해명했다가 자신이 직접 운전했음에도 운전면허 정지를 피하기 위해 아내가 운전했다고 거짓말을 한 사실이 들통났다.
검찰은 그러나 여기서 그치지 않고 후너 전 장관을 사법정의 방해 혐의로 기소했고, 혐의를 부인해온 그는 결국 4일 법정 진술을 통해 자신의 거짓말을 시인하면서 의원직에서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은 그러나 "형량에 대해 좋은 생각을 버리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말해 징역형 선고를 강력시사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