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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20대 "홍준표의 '반값 아파트' 실현 불가능"

[여론조사] 한나라당 지지기반인 대구경북-50대는 찬성 많아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제안하고 한나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대지임대부 분양법, 이른바 '반값 아파트'에 대해 다수 국민이 실현불가능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SBS라디오 '뉴스앤조이'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조사해 8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2.5%는 ''반값 아파트 실현이 불가능‘ 하다고 응답했고, ‘실현 가능하다’ 는 의견은 33.8%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투기 과열지역인 서울(51.0%) 및 인천/경기(52.0%) 응답자들이 부정적인 입장이 과반수를 넘어 높게 나타나, 특히 수도권 주민들의 불신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실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은 한나라당 지지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에서 51.4%로 가장 많아 지지정당 정책에 대한 신뢰감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반값 아파트 실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40.3%로 가장 높은 반면, 20대는 15.5%에 불과해 젊은층의 불신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7일 전국 19세이상 남녀 6백93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2%다.

홍준표 법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앞서 지난달 30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보다 악화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결과, 홍준표법에 대해 ‘현실성이 없으므로 반대한다’는 응답이 47.5%, ‘현실성이 있으므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43.4%로 나타났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서울, PK(부산경남)지역, 30대, 고학력, 화이트칼라/주부, 고소득층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으며, ‘찬성한다’는 응답은 TK(대구경북)지역, 20대, 자영업층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두 여론조사 결과를 비교할 때, 시간이 흐르면서 20대의 찬성에서 반대로 판단을 바꾸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을 낳고 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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