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PK, 박근혜 54.6% vs 문재인 32.6%
문재인, 30%대 초반에서 고전중
4일 <한겨레>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11월30일~12월1일 부산·울산·경남지역(PK)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누구한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4.6%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꼽았고, 문재인 후보라고 답한 응답자는 32.6%에 그쳐, 두 후보의 격차는 22.0%포인트에 이르렀다.
‘모름 또는 무응답층’은 11.2%였다.
지역별로는 부산의 경우 박근혜 52.7%, 문재인 33.2%였고, 경남은 박근혜 55.3%, 문재인 30.9%였다.
학력별로 보면, 대학 재학 이상 계층은 박 후보와 문 후보가 42.5%와 43.2%로 거의 비슷했지만, 문 후보는 고졸(22.3%), 중졸 이하(11.3%) 계층에선 박 후보(66.5%, 78.3%)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지지율이 낮았다.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돕는다면, 누구한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6.8%가 “문재인 후보한테 투표하겠다”고 답했고, “박근혜 후보”라는 답변은 55.1%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집전화 RDD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준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윤희웅 KSOI 조사분석실장은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이전에 보면 야권단일후보를 가지고 양자대결을 붙여보면 40%의 안정적인 지지율을 보이긴 했다"며 "그런데 안철수 후보가 사라진 이후에 오히려 문재인 후보의 PK지역에서의 지지율이 낮아진 측면이 있는데, 이 지역에서 민주당 브랜드에 대한 수용성이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당에 소속되지 않은 안철수 후보가 있을 때는 심리적으로 지지 표출이 수월했는데 사라지다보니까 다소간 그것이 약화된 측면이 있다고 볼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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