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을 탈당한 현영희 의원의 '공천헌금' 사건을 제보한 전 운전기사 정모씨가 최대 3억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 의원 비서관이었던 정씨는 지난 3월15일 4.11 총선 직전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에게 부산지역 공천 청탁금 명목으로 5천만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지난 6일 검찰에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 형이 구형됐다.

정씨는 그러나 이미 선거범죄 포상금 최대 액수인 3억원의 1억5천만원을 지급받은 상태로, 나머지 50%는 재판에서 유죄가 나왔을 때 지급될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또 기업가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3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아 최근 불구속 기소된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을 신고한 운전기사 고모씨에게도 2억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밖에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공천 청탁 명목으로 금품 수수 혐의를 받아 기소된 장향숙 전 의원 신고자 2명에게 각각 5천만원씩, 자유선진당이 선거홍보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을 신고한 이에게는 1천700만원이 포상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