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安, 어색한 3자 조우
한국노총 행사에 나란히 참석해 '勞心'에 호소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안철수 대선후보가 17일 한국노총 행사에 나란히 참석했지만 썰렁함은 여전했다.
세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한국노총 전진대회에 나란히 참석해 '노심(勞心)'에 호소했다.
행사 전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벌어졌다. 귀빈대기석에는 박근혜-문재인-안철수 후보순으로 의자가 마련됐다. 그러자 박 후보 수행인 박대출 의원이 박 후보 좌석을 문, 안 두 후보 좌석에서 멀찌감치 떨어뜨려 놓았고, 이에 한국노총 최인백 사무차장이 "왜 자꾸 의자를 옮기느냐. 진행은 우리가 한다"며 의자를 원위치시켜 놓았고 박 의원은 당혹스러워 했다.
박 후보는 세 후보 중 행사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한노총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귀빈대기석으로 들어왔다. 박 후보가 기다리는 동안 한 노동자가 "빼앗은 장물을 숨기고 양심과 정의를 어찌 말하는가"라는 피켓을 들고 사다리 위에 올라가 항의 구호를 외쳐, 한노총 관계자들이 황급히 이를 제지하기도 했다.
이어 귀빈석에 도착한 문 후보가 박 후보가 가벼운 인사를 나눈 뒤 자리에 앉지 않고 서 있다가, 1분 뒤 안 후보가 귀빈석에 도착하자 문 후보는 그제서야 악수를 나눈 뒤 자리에 앉았다.
전날 날선 공방을 주고 받았던 안-문 두 후보는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도 웃으며 가벼운 대화를 나눴지만, 박 후보에게는 말을 걸지 않았다. 보다못한 한노총 관계자가 "세 분들 말씀 좀 나누세요"라고 권유했지만 세 후보는 어색한 웃음만 지을 뿐 아무런 대화도 주고받지 않았다.
박 후보가 첫번째 연설자로 단상에 오른 후, 안 후보가 문 후보에게 먼저 말을 걸며 두 사람의 간단한 대화가 오갔으나 곧바로 대화가 다시 끊기고 어색한 분위기가 계속됐다. 이에 사진 기자들이 "손 한번 흔들어달라"는 요구하자, 그제서야 두 후보는 어색한 포즈로 촬영에 응했다.
박 후보는 축사 뒤 두 후보의 축사를 듣지 않고 서둘러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박 후보측은 "행사가 예정된 일정보다 30분 지연되는 바람에 다음 일정 때문에 다른 후보들의 축사를 듣지 못하고 가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세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한국노총 전진대회에 나란히 참석해 '노심(勞心)'에 호소했다.
행사 전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벌어졌다. 귀빈대기석에는 박근혜-문재인-안철수 후보순으로 의자가 마련됐다. 그러자 박 후보 수행인 박대출 의원이 박 후보 좌석을 문, 안 두 후보 좌석에서 멀찌감치 떨어뜨려 놓았고, 이에 한국노총 최인백 사무차장이 "왜 자꾸 의자를 옮기느냐. 진행은 우리가 한다"며 의자를 원위치시켜 놓았고 박 의원은 당혹스러워 했다.
박 후보는 세 후보 중 행사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한노총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귀빈대기석으로 들어왔다. 박 후보가 기다리는 동안 한 노동자가 "빼앗은 장물을 숨기고 양심과 정의를 어찌 말하는가"라는 피켓을 들고 사다리 위에 올라가 항의 구호를 외쳐, 한노총 관계자들이 황급히 이를 제지하기도 했다.
이어 귀빈석에 도착한 문 후보가 박 후보가 가벼운 인사를 나눈 뒤 자리에 앉지 않고 서 있다가, 1분 뒤 안 후보가 귀빈석에 도착하자 문 후보는 그제서야 악수를 나눈 뒤 자리에 앉았다.
전날 날선 공방을 주고 받았던 안-문 두 후보는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도 웃으며 가벼운 대화를 나눴지만, 박 후보에게는 말을 걸지 않았다. 보다못한 한노총 관계자가 "세 분들 말씀 좀 나누세요"라고 권유했지만 세 후보는 어색한 웃음만 지을 뿐 아무런 대화도 주고받지 않았다.
박 후보가 첫번째 연설자로 단상에 오른 후, 안 후보가 문 후보에게 먼저 말을 걸며 두 사람의 간단한 대화가 오갔으나 곧바로 대화가 다시 끊기고 어색한 분위기가 계속됐다. 이에 사진 기자들이 "손 한번 흔들어달라"는 요구하자, 그제서야 두 후보는 어색한 포즈로 촬영에 응했다.
박 후보는 축사 뒤 두 후보의 축사를 듣지 않고 서둘러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박 후보측은 "행사가 예정된 일정보다 30분 지연되는 바람에 다음 일정 때문에 다른 후보들의 축사를 듣지 못하고 가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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