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 기도회에 박근혜-문재인 참석
박근혜 "화합으로 위기극복", 문재인 "상생의 정치", 안철수 불참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는 이날 여의도순복음 교회에서 열린 '2012 대통령 선거를 위한 국가조찬기도회 헌신예배에서 "중요하지 않은 대선이 어딨나. 그러나 이번 대선은 더욱 중요하다"며 "대통령과 참모들이 어떻게 국가를 운용하냐에 따라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향후 이 나라의 운명이 바뀔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때 우리가 뽑아야 할 지도자는 누군가? 대한민국이 부르는 리더는 누군가? 하나님이 부르고 계신, 하나님의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어떤 사람을 뽑아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해야 하나?"라고 물은 뒤, "민족과 조국을 사랑하는 사람을 하나님이 부르고 찾고 계시고 이 조국이 요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근혜 후보는 축사를 통해 "저는 '화평케 하라'는 예수님의 말을 기억한다. 지금 우리 사회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지역, 이념, 세대, 계층으로 갈라져 반목하고 갈등하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화합하지 않고는 위기를 이길 수 없고 국민통합 없이는 행복한 나라를 만들 수 없다고 믿는다. 모두 마음을 하나로 모아 함께 행복한 100%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저부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고, 신도들은 이에 큰 박수와 함께 "아멘"이라고 화답했다.
문재인 후보는 "국민 누구나 하나님의 아들 딸로 동등하게 대접받고 존귀함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도록 국가가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 그게 바로 경제민주화이고 복지국가이며 제가 이루고 싶은 정치적 공동체의 모습"이라며 "우리 정치를 편가르지 않고 싸우지 않고 상생의 정치, 품격있는 정치로 바꾸고 싶다. 정치가 사회통합, 국민통합의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고 신도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사회를 맡은 조찬기도회 부회장 김명규 장로는 예배 말미에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아직 이 자리에 도착하지 않았다"고 쓴소리를 했고, 교인들은 소리내 웃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