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추미애-강금실, 정치행보 본격화

정계개편 빅뱅속 자리찾기 노력

청와대와 열린우리당이 전면전을 벌이며 정계개편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추미애 전 민주당 의원 등이 잰걸음을 보여 주목된다.

지난 5.31 지방선거 참패후 정치행보를 자제했던 강금실 전 장관은 지난 30일 덕성여대 특강을 시작으로 정치활동 재개에 나섰다. 12월 중에는 광운대에서 한 번 더 특강을 하고 1월부터는 여성인권대사 신분으로 국제결혼 급증에 따른 인권실태 조사차 해외 나들이에도 나설 예정이다. 강 전 장관은 지난 달 30일 특강을 위해 덕성여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제부터 기회가 있고, 여건이 되는 한 할 수 있으면 하려고 한다"고 향후 활동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유학생활을 마치고 지난 8월 귀국한 뒤 초빙교수와 변호사 활동에만 주력해온 추 전 의원도 분주해지기는 마찬가지다. 그는 오는 5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해 부산대에서 특강을 한다. 또 부마항쟁 기념관을 찾아 기념탑에 헌화를 하고 부산지역 민주인사들과 만찬을 갖는 데 이어 6일에는 <부산일보> 방문후 범어사, 삼광사를 잇따라 방문해 친분이 있는 불교계 인사들과 환담도 나눌 예정이다.

추미애 전 의원 측은 향후 행보에 대해 2일 "평소 범여권 통합에 뜻을 뒀던 만큼 우선 통합과 재건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기타 문제는 그 다음에 거론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행보에 대해 정치권에선 강 전 장관은 노대통령의 친노 신당 출범시 역할을, 추 전 의원은 통합신당 출범시 역할을 점치고 있다. 그러나 정가의 한 관계자는 "추미애 전 의원의 경우 지난 2004년 총선과 탄핵 과정에서의 행보 때문에 정계 복귀를 위한 명분이 있어야 하는데 쉽지 많은 않을 것"이라며 "강 전 장관도 현역 의원 신분이 아니고 당내 조직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약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현재까지는 가변적"이라고 전망했다.
심형준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