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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펀드 크라운제과 지분 취득 정보유출 의혹

경영참여 목적 크라운제과 지분 5.7% 취득에 최근 주가 급등

소위 장하성 펀드로 불리는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KCGF)가 크라운제과의 지분 5.7%를 경영참여 목적으로 취득했다고 공시한 가운데 최근 크라운제과의 주가가 급등해 지분 취득 정보 유출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장하성펀드 "경영진과 기업가치 증대 위해 협력키로 합의"

29일 펀드는 "크라운제과 지분 5.7%, 7만9천7백76주를 경영참여 목적으로 취득했다"며 "크라운제과에 투자한 이후 경영진과 수차례 협의했으며, 우호적 관계를 설정하고 기업지배개선과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 서로 협력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장하성펀드의 경영참여 목적의 지분 취득은 최근 태광그룹 계열의 태광산업과 대한화섬 및 화성산업에 이어 네 번째다.

펀드는 “기업지배구조개선을 통한 장기가치투자라는 투자원칙에 따라 금융감독원 공시의 보유목적의 개요란에 1) 이사 및 감사 선임, 해임 또는 직무정지, 2) 회사의 배당 결정에 관한 영향, 3) 회사의 합병 (간이합병 및 소규모 합병을 포함한다) 및 분할에 대해서 사실상의 영향력 행사를 목적 사항으로 표시하여 공시했다”며 "지배구조개선과 기업가치증대를 위한 합리적이고, 발전적인 내용을 제시하는 등 주주로서 필요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펀드는 “크라운제과에 투자한 이후에 경영진과 수 차례 협의한 바 있으며, 경영진과 우호적인 관계를 설정하고 기업지배개선과 기업가치 증대를 위해서 서로 협력 하기로 합의했다”며 “펀드는 장기투자의 원칙하에서 지배구조개선과 기업가치증대를 위한 합리적이고, 발전적인 내용을 제시하는 등 주주로서 필요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펀드는 또 “대한화섬과 태광산업의 기업지배구조개선을 위한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방안들을 구체적으로 실행해 나갈 계획임을 다시 확인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펀드는 대한화섬과 태광산업의 경영진과 협력적인 관계를 설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크라운제과는 최근 며칠간 주가가 급등, 14만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크라운제과는 지난 28일 상한가까지 올랐고, 지난 지난 24일과 27일에도 각각 4.76%와 9.55%의 오르는 등 주가가 급등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갑작스런 주가 급등에 따라 장펀드의 지분 취득 정보가 유출됐다는 의혹이 증권가에 커지고 있어, 주가 급등세가 이어질 경우 증권거래소나 금융감독당국의 조사를 받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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