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유신과 5.16은 헌법정신 위배"
"MB정부 대북정책, 실패 넘어 통일기회 상실위기"
법륜스님은 이날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국회 '내일을 생각하는 국회의원 모임' 주최로 열린 시대정신과 대통령 선거' 토크콘서트에서 5.16, 유신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자 "개인은 어떤 생각을 가져도 좋지만 국가지도자는 헌법에 손을 얹고 맹세한다. 그런 관점에서 우리는 비판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법륜스님은 "대한민국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공통점은 헌법으로 잡을 수밖에 없다"며 "헌법 정신을 벗어나면 국가지도자로서 어렵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연말 대선에 대해선 "누가 이기든 49대 51의 싸움인데, 51갖고는 어떤 국가개혁도 하지 못한다"며 "대통령이 되는 사람은 대통령이 될 까지는 한 당의 지도자지만 대통령이 되는 날은 자기위치를 전체 지도자로 바꿔야 한다. 선거국면에서 논의되는 걸 보면 통일, 양극화 해소라는 공통점을 여야 합의에 의해 제도화, 입법화하는 거국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의 강경 북정책에 대해선 "우리가 주는 입장인데, 왜 주면서 욕먹고 인사도 못받나, 버르장머리를 고치자 이런 감정은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국가지도자는 국가이익을 위해 감정적으로 대응해선 안된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주변국과의 관계를 고려한 통일정책이 아니어서 이런 결과를 가져온 것 아니냐. 이것은 단순히 5년간의 정책실패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고 통일 기회를 상실할 위기에 처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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