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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값, 5년만에 69.2% 급등

전세가구 평균보증금도 5년전 비해 59.1% 올라

서울 지역 아파트의 평균 전세금이 급등을 거듭하면서 5년 전보다 69.2%나 급등했으며, 전체 주택의 평균 전세가격도 68.3%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전국가구의 8%인 1백27만2천 가구는 부엌과 수도, 화장실과 목욕시설 등 4개 시설을 모두 갖추지 못한 '주거시설 미비가구'인 것으로 조사돼, 주거수준의 양극화 현상도 극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가구의 8%는 화장실 등 못갖춘 주거시설 미비 가구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05년 인구주택 총조사 주거실태 표본 자료’(2005년 11월1일 기준)에 따르면 조사결과 전국의 1천5백36만1천 가구(주거 전용) 중 56.5%인 8백68만1천 가구가 자기집에 거주하고, 21%인 3백23만8천 가구는 주거전용시설에서 전세살이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전세 가구의 평균 보증금은 5천1백9만원으로 5년전 조사 당시인 3천2백10만원에 비해 1천8백98만원(59.1%)이나 상승했으며, 아파트 전세 보증금은 전국평균 7천4백9만원으로 4천4백88만원에서 2천9백21만원(65.1%)이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서울지역의 평균 전세가격은 7천1백91만원으로 2천9백19만원(68.3%) 올랐으며, 아파트의 경우는 5천3백16만원( 69.2%) 오른 1억2천9백98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 보증금 1억원이 안되는 전세아파트는 36.6%에 불과해 63.4%의 아파트가 보증금 1억원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서울지역 전세아파트에 사는 가구중에서 보증금 2억원 이상을 맡긴 경우도 16.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거전용 가구와 영업.주거 겸용 가구를 합한 전체 1천5백88만9천 가구의 8%인 1백27만2천 가구는 부엌과 수도, 화장실과 목욕시설 등 4개 시설을 모두 갖추지 못한 '주거시설 미비가구'였으며 이들 가구중 50.1%의 가구주 나이가 60세 이상이었다.

전체 가구의 4%인 63만8천 가구는 지하(반지하)나 옥상(옥탑)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63만8천 가구의 94.4%가 서울(60.5%), 경기(26.6%), 인천(7.3%) 등 수도권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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