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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새누리, 오전 대정부질문 무산

김황식 해임건의안 본회의 표결상정 놓고 대립

민주통합당과 새누리당이 김황식 해임건의안 본회의 안건 상정을 놓고 대립하며 20일 오전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이 무산됐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불참에도, 대정부질문 강행을 강창희 국회의장에게 요구했지만 강 의장은 '모든 교섭단체가 참석해야 한다'며 본회의 일정을 오후 2시로 연기했다.

민주당은 본회의 30분전 의원총회를 열고 한일정보보호협정의 밀실 책임을 물어 김 총리가 사퇴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하며, 새누리당이 안건 상정을 거부할 경우 오후 대정부질문도 보이콧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이해찬 대표는 의총에서 "(군사정보협정에서) '군사'라는 말을 일부러 뺀 것은 은닉"이라며 "대한민국 총리가 실무자가 은닉하려고 했던 것을 현장에서 수정하지 않고 통과시킨 것 자체가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어 "군사정보협정은 이미 일본과 협정을 체결하기로 약속한 사안이기 때문에 일본에 대해 뭔가 태도를 보여줘야 한다"면서 "여당인 새누리당이 이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취하지 않으면서 국제적으로 무책임한 정당이 됐다"고 비판했다.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무총리 해임건의안과 관련해 이틀 동안 새누리당과 협의를 했지만 새누리당은 반대 의사를 보였다"며 "양당이 오후 1시 30분에 의총을 열어 최종적으로 상정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이에 앞서 오전 9시 10분 강창희 국회의장을 찾아가 김 총리 해임안 상정에 대한 협조를 요구했다.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어제 국무총리는 '국회의 비준동의가 필요 없다'고 강하게 얘기하고, '군사보호협정 폐기도 없다'고 답했다. 이 뿐 아니라 여러 가지로 반항적이면서도 답변 태도에 있어 상당히 오만불손한 모습을 보였다"며 "그렇기 때문에 더욱 해임을 해야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햇따.

강 의장은 이에 대해 "여야간 원만하게 의사일정을 협의하고 그대로 다 진행해왔다. 새누리당에 잘 좀 하라는 촉구를 하겠다"며 "협상이라는 것은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는가. 합의만 잘 되면 내일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홍일표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오전 본회의 무산과 관련, "새누리당은 국회법에 정한 절차에 따라 본회의가 진행되야한다는 원칙 갖고 있다"며 "법에 정한 절차 무시하고 특정 교섭단체 사유 사정 봐서 회의가 진행되기도 하고 안되기도 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모습이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홍 대변인은 그러면서 "민주당에서 총리 해임안 처리 관련해서 의총열며 의견 수렴 중이고 오후 2시에 참석하겠다고하고, 의장의 간곡한 요청도 있어서 야당과 상생을 도모한다는 차원에서 오전 본회의를 포기하고 오후 대정부 질문부터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지난 17일 국회에 제출한 김황식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은 국회법에 따라 보고된 때로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무기명 투표로 표결하지 못하면 자동 폐기된다. 민주당은 기한이 21일까지만 주말이어서 본회의가 열리지 못하기 때문에 반드시 20일 본회의에서 표결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심언기, 박정엽 기자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0 0
    ㄴㅇㄹ

    미루면 답나오냐?

  • 16 2
    망한구

    원내 뽑힐때만해도 이한구vs박지원의 대선전 원대대결이 기대된다 막 설레발 치더니
    점점 이한구는 바보인증중 ㅋㅋ 인사청문회건도 자유투표로 꼼수써서 통과시킬려는거 다 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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