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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천만상상 오아시스' 8개 상상제안 채택

"정책 실현 과정 공개, '시민 거버넌스' 이룩에 힘쓸 것"

서울시가 21일 오전 서울 시청 태평홀에서 오세훈 시장과 제안시민, 관련 실.국장, 시정개발연구원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상실현회의’를 개최하고 시민들의 정책 참여를 극대화하기 위해 시작한 포털 사이트인 ‘천만상상 오아시스(www.seouloasis.net)’에 접수된 다양한 상상제안들 중 실현가능성이 제안들을 시 정책으로 우선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이번 회의에서 20대 대학생부터 30대 회사원, 40대 주부, 60대 토목전문가까지 다양한 연령과 계층의 시민이 제안한 ▲교통카드를 활용한 기부시스템 설치 ▲난지도 하늘다리 바닥 투명화 ▲한강에 떠있는 섬 조성 ▲한강둔치 두드리는 장소 마련 ▲청계천 청혼의 벽 만들기 ▲서울광장 전통혼례 개최 ▲서울 ‘옥의 티’찾기 ▲교통신호등 숫자 표시 등 8개 상상제안의 정책화를 결정했다.

‘천만상상 오아시스’에는 지난 1달 동안 일일평균 2천3백여 명의 방문해 신민의 관심과 꾸준한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으며 지금까지 접수된 상상제안은 모두 1천2백75건에 이른다.

서울시가 시민 정책참여 포털사이트인 '천만상상 오아시스'를 통해 접수한 9개의 상상제안에 대해 우선적으로 정책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서울시


이 가운데 네티즌 참여도가 높은 106건의 상상제안이 상상토론단계를 거쳤으며 이중 16건이 공무원과 시정연 전문가들이 참여한 실무회의를 통해 정책 반영 가능성을 평가했고 이날 상상현실회의에서 9개 제안의 실현 여부를 최종 논의했다.

특히 그동안 토론에 적극 참여한 1백여 명의 네티즌으로 ‘상상누리단’을 결성해 보다 적극적인 시민 상상제안 검증과 토론을 펼칠 계획이다. 한편 제안자는 사업이 완료된 후, ‘천상인’이라는 호칭을 부여하고 ‘명예의 전당’에 남겨 정책 참여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상상실현회의에서 “'천만상상 오아시스' 사이트가 운영을 시작한 지 한달 남짓 됐지만, 시민고객들의 귀한 아이디어를 많이 봤다”며 시민들의 높은 참여에 감사를 표시했다. 그는 “이 중에는 애타게 찾던 아이디어도 있고, 좀 더 보완 발전시키면 서울의 새로운 자랑이 될 만한 상상제안이 많았다”고 말해 앞으로도 상상제안의 정책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갈 계획임을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상상실현회의를 ‘천만상상 오아시스‘ 사이트와 민간 포털사이트를 통해 생중계하고 이날 정책화가 채택된 8개 상상제안이 실현되는 과정을 ‘천만상상 오아시스’를 통해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공개하기로 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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