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단협 "표절한 문대성, 총선 후보 사퇴하라"
"몇쪽에 걸쳐서 그대로 베껴 썼다"
문화사회연구소, 한국언론정보학회, 한국철학사상연구회 등으로 구성된 학단협은 1일 문 후보의 2007년 8월 국민대 박사학위논문과 같은 해 2월 김모씨의 명지대 박사학위논문을 비교한 결과 "문대성 후보는 김모씨의 박사학위논문을 그대로 베꼈을 뿐 아니라, 그 분량이 한 두 페이지가 아니라 수십 페이지에 이른다"며 "인용 표시 없이 상당부분 표절했다면, 총선 후보자의 지위를 떠나 대학의 교육자로서 최소한의 기본 자격을 상실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학단협은 특히 "'축구선수들을' 이라고 써야 할 문장을 '축구선수들은'이라고 잘못 쓴 부분까지 그대로 베꼈다"며 "문대성의 학위논문이 김모 씨의 학위논문 디지털 파일을 그대로 옮기지 않았나를 의심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학단협은 또한 "문대성 후보는 실험방식과 결과도출이 서로 다르면 표절이라 볼 수 없다고 말하지만, 아무런 인용 표시 없이 타인의 문장을 그것도 몇 페이지에 걸쳐 그대로 베껴서 쓰는 것은 표절한 내용이 중요한가의 여부를 떠나서 학술적인 관점에서 명백한 표절행위"고 지적했다.
학단협은 결론적으로 "표절의 기준을 훨씬 넘어 심각한 수준으로 표절했음을 확인했다"며 "문대성 후보는 박사학위 및 석사 학위 논문에 대한 명백한 표절을 책임지고 즉각 제19대 총선 새누리당 후보직을 사퇴하고, 박사학위 논문 표절로 임용된 동아대학교에서도 스스로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도 이와 관련 "문도리코, 컨트롤 브이, 문칼코마니라는 문 후보의 별명과 어긋나지 않는다"며 "문대성 후보는 지금 당장 후보직을 사퇴하라. 그것이 마지막 남은 교육자적 양심을 지키는 것"이라고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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