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검찰, 업무분장표 보고도 압수 안해"

민주당 MB비리특위, 장진수 전 주무관 진술 공개

2010년 민간인 불법사찰과 관련해 검찰이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을 압수수색하면서 책상 유리에 끼워져 있던 업무분장표 문건을 보고도 압수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새로 제기돼, 은폐수사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 MB비리특위는 5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장진수 전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주무관의 녹취내용을 공개했다.

장 전 주무관은 녹취록에서 "나중에 압수수색 끝나고 우리가 보니까 거기 있더라구요. 그것은 현재 없어졌을 겁니다. 업무분장표가 딱 있었거든요. 이것은 EB(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 민정 이렇게 딱 두개가 있고 업무별로 이것은 양쪽 다 보고 두 개 다 동그라미가 있고 요거는 민정에게만, 요거는 EB한테만 하고 그 시점에 새로 했던 적이 있거든요. 왜냐면 EB는 손 떼라 그만! 민정에서 하겠다라고 위에서 지시가 있었는데 그래서 OOO과장이 다시 그걸 만든 거에요. 근데 오히려 EB에게 더 가 있더라구요"라고 말했다.

요컨대 보고 라인을 표시한 업무분장표가 있었는데 검찰이 이를 보고도 압수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이걸 압수했으면 청와대와 총리실간 유착 의혹을 증명할 수 있었다는 것.

박영선 의원은 "증언내용을 보면 압수수색이 검찰하고 이야기가 되어있다고 하는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 권재진 법무부 장관이고 당시 서울지검장은 노환균 현재 법무연수원장이었다"며 "당시 민정수석과 서울지검장의 TK라인이 서로 직거래를 한 것이 아닌가라는 의혹이 있었다"고 질타했다.

이재화 변호사는 "검찰이 이 자료를 압수수색했다면 청와대와 총리실의 구체적인 공모과정을 금방 알 수 있었다. 수사도 필요없었다"며 "충격적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검찰은 즉각 재수사에 착수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유재만 변호사는 "민간인 불법사찰 축소은폐에 대해선 과거 수사시에도 이미 BH(청와대)의 지시사항이 적힌 메모가 있었고 청와대 최 모 행정관이 장 전 주무관에게 대포폰을 지급한 증거도 있었다"며 "더 나아가 이제 청와대 행정관의 물리적 은폐 지시를 받았다느 관련자의 양심고백까지 나온 이상 검찰은 증거탓을 할게 아니라 증거 있음에도 수사하지 않은 자신의 부끄러움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백혜련 변호사는 "고 노무현 대통령의 딸 노정윤씨 수사는 한 언론사의 증거능력도 없는 기사에 의해 다시 착수했으면서 민간인 사찰은 이제 장진수 전 주무관의 '최 아무개 행정관이 컴퓨터 관련 증거인멸 명백 지시했다'는 명백한 진술이 나왔다"며 "그렇다면 형평성 관점에서라도 검찰 재수사 착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수 변호사는 "이번 사건을 보면서 과거 박종철 고문치사 은폐 조작사건에 버금가는 이명박 정부식 국기문란사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맹비난했다.

민주당 MB비리특위는 "검찰은 축소.은폐 가담 검사와 민정수석실, 청와대 관련자의 사법절차에 착수해야한다"며 "민주당은 즉각 진상조사에 착수하고 고발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위는 오는 7일에도 장 전 주무관의 추가 녹취록을 추가폭로하며 재수사를 압박한다는 방침이다. 특위 위원들은 지난 주 두 차례에 걸쳐 장 전 주무관에게서 당시 청와대 이영호 비서관, 권재진 민정수석 등 연루 관계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 당시 검찰은 이영호 비서관과 청와대 민정수석실 관계자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이 비서관은 무혐의 처리하고 총리실 소속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과 장 전 주무관, 진경락 당시 기획총괄과장만 기소하고 이영호 비서관과 최 모 행정관은 무혐의 처리했다. 최 모 행정관은 현재 주미 대사관에 파견근무 중이다.
최병성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8 개 있습니다.

  • 0 9
    111

    박영선 저거 죽이는 방법 만들어놓았다
    노무현 미fta 폐기로 eu-fta 폐기등으로 배신으로 죽는걸로 만들어놓았다.

  • 17 0
    ㅋㅋㅋㅋ

    검찰이 권력의 하수구가 되었구나. 썩는 냄새가 천하에 진동을 하는데 이른바 언론이라는 것들은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고 세상을 이렇게 만든 정당과 그 수괴가 여론의 가장 큰 지지를 얻고 있다니 이런 나라가 망하지 않는다면 정말 이상한 일이다.

  • 6 0
    만수산 드렁칡

    비리천국 재벌 천국! 그래도 박그네되면 좋은나라된다고 믿는 어리석은 백성들 ! 박사모나 친박들 으시대는 꼴 비디오네! 한명회 일파 충신들 다죽이고 압구정에서 기생파티하는 장면이 연상되네! 힘모아 새ㅜ리당 지지하세!

  • 21 0
    불쏘시개

    역시 여장부
    내가 일찍이 대통령 감으로 점 찍어서
    눈여겨 보고있네요
    당당하십니다 불의에 맞서 맞짱뜨는 그 기백 여장부로소이다

  • 19 0
    기기막혀

    비리가 너루러져 있어도 새부리당 지지자 많당! 어캐된거야?

  • 32 0
    까칠한사람

    이명박 독재정권.......
    생명이 얼마 안남았네....
    이명박이의 안전한 탈출로 만들려고 박근혜 애쓰지만
    결국 교도소행은 박정희 할애비가 와도 못막아.........

  • 35 0
    111

    이런 일 때문이라도
    반드시 정권이 바뀌어야 한다
    모든 일들은 반드시 공개되어야 하고
    관련자들이 잘못을 범했으면 처벌되어야 한다

  • 26 0
    쥐떼 박멸

    나중에 특검이나 공수처에서 검찰의직무유기 업무상 배임을 조사해서 처벌하면 되겠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