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이 3.4분기 경제 성장 둔화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주택시장 발(發) 경기침체 우려를 일축하고 11.7 중간선거에의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백악관 “3.4분기 GDP 악화는 일시적 현상”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드워드 라지어 백악관 수석 경제비서관은 이날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악화와 관련, “대부분의 지표는 일시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GDP 발표후 유권자들 사이에 급속 확산되고 있는 경제 실정(失政) 비난여론에 대한 긴급진화에 나섰다.

이에 앞서 미 상무부는 27일 “3.4분기 GDP 성장률이 1.6%를 기록해 3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었다. 이 같은 수치는 전분기의 2.6%에 비해 1%포인트나 급감한 수치이자 당초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최근 계속된 주택가격 하락이 실물 경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라지어 비서관도 주택시장이 침체를 보이고 있는 점에 대해 일부 인정하면서도 "그 영향이 주택 부문에만 국한될 것"이라며 “주택 문제가 경제의 다른 분야에까지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소비분야는 일반적인 예상보다 상당히 견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2천4백77억 달러에 이르는 2006 회계연도 적자 규모에 대해서도 “4년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상당히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관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클린턴 행정부 시절 달성했던 흑자 예산이 부시행정부 출범이후 대규모 적자로 돌아섰다"며 "백악관이 높은 의료보험과 교육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대책을 도입하지 못해 중산층에게 고통을 증가시키고 있다"며 공세를 강화, 공화당을 당혹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