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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학생들일수록 음란물에 노출”

고교생 84% 음란물 경험, 성교육 교사로는 여교사 선호

저소득층 학생들일수록 음란물에 노출되는 빈도수가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열린우리당 김교흥 의원실이 지난 9월 25일부터 이번 달 4일까지 서울, 부산 등 전국 16개 시ㆍ도에 거주하는 초ㆍ중ㆍ고교생 1천2백2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 ±2.5)한 결과, ‘생활수준이 높다’고 응답한 학생들의 45.4%가 ‘음란물을 접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생활수준이 낮다’고 답한 학생들의 70%가 ‘음란물을 접해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음란물을 접하는 경로는 인터넷(53.7%)이 단연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친구(23.1%) 순이었다.

또한 고등학생의 84%가 음란물을 접해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6학년 이상 초등학생(17.9%)과 중학생(52.7%)도 음란물 노출 빈도가 높아 충격을 안겨줬다.

또 학생들은 성에 관한 지식을 주로 선생님(49.8%), 친구(21.5%), 인터넷(14.1%) 순으로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성교육 경험이 있는 학생들의 46%가 ‘학교에서 정규교육시간이 확보되어 성교육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응답해 학교에서의 성교육에 대해 대체로 불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실제로 최근 1년간 성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학생들의 49.8%가 성교육을 받은 시간이 고작 1~3시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성교육 교사’로 남자 교사(6.4%)보다 여자 교사(57.2%)를 압도적으로 선호하고 있었다.

김 의원측은 이같은 조사결과를 밝히며 “생활수준이 낮을수록 음란물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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