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환율 계속 폭등, 정부 개입 경고
외국인 매도세 계속 되자 환율도 고공행진 계속
원·달러 환율은 이날 아침 미국·유럽 증시가 반등하고 한국 증시도 외국인 수매수로 큰 폭의 상승세로 시작하자 초반에 10원 가까이 급락하며 1000원대로 재진입했다.
그러나 얼마 안 가 외국인이 주식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다시 상승세로 반전해 다시 1100원대로 재진입한 데 이어 , 이날 오후 2시 현재 전날보다 10원 가까이 오른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급기야 정부당국이 개입을 경고하고 나섰다.
기획재정부 은성수 국제금융국장은 이날 오후 "어떠한 방향이든 환율의 지나친 급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시장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구두 개입을 했다.
정부는 전날에도 환율이 30.5원이나 폭등하자 20억달러 규모의 달러화를 시장에 풀며 환율 폭등을 막기 위해 부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부는 환율 폭등이 물가 폭등을 부채질할 것으로 우려해 시장 개입을 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2008년말 환율 폭등때 외환보유고를 과도하게 풀었다가 외환보유고가 고갈될 위기를 자초하면서 환율이 1600원선까지 폭등했던 악몽이 되풀이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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