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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펀 "주택시장 연착륙 확신 못해"

"제조업은 19세기와 20세기의 기술"

앨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전 의장이 최근 급락 조짐을 보이고 있는 미국 주택과 관련, 아직 연착륙을 단언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현재 투자자문회사인 그린스펀 어소시에트를 운영하고 있는 그린스펀 전 의장은 이날 퇴임후 최초로 경제전문가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경제상황과 관련, “미국경제는 지난 여름 주택시장 침체와 주택 재고 감소 등으로 약한 모습을 보여 왔지만 사실 나쁘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아직까지 주택시장 침체가 연착륙으로 이어질지는 단언하기는 이르다”고, 주택가격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는 이라크전 장기화가 미국경제에 주는 영향에 대해선 “이라크 전쟁이 경제에 그다지 눈에 띨만한 영향을 주는 것 같진 않다”며 “거대한 미국 경제 규모가 이라크 전비의 영향을 흡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최근 '빅 3'(미국 자동차 3사) 등 미국 제조업체들의 위기가 심화되는 것에 대해선 “50년 전만 해도 미국은 제조업에 뛰어났으나 이는 19세기와 20세기의 기술”이라고 말해 제조업 비중 축소로 인한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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