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쇠고기에서 치명적 세슘 다량 검출
기준치 4.6배 검출, 후쿠시마 쇠고기 출하 자제 요청
9일 <지지통신> 등 일본언론 보도에 따르면 도쿄도는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南相馬)시의 한 낙농 농가가 출하한 소고기에서 1㎏당 2천300 베크렐(㏃)의 세슘을 검출했다. 소고기에서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제가 된 낙농 농가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주변의 이른바 '긴급시 피난 준비구역'에 있다. 이 농가는 실내에서 소를 기르고, 사료도 실내에서 배합한 것을 사용해 왔기 때문에 후쿠시마 전역이 심각한 오염 상태에 빠졌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큰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본정부는 이에 후쿠시마현에 쇠고기 출하 자제를 요청했으나 생존권이 달린 후쿠시마 낙농가들은 강력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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