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테크노마트 진동, 폭우에 따른 지반침하 가능성"
권기혁 교수 "건물 재사용 어려워질 수도"
서울시립대 권기혁 건축공학과 교수는 이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사항만을 놓고 봤을 때, 테크노마트 일부 층의 보(梁·각 층의 천장이자 위층의 바닥을 이루는 부분) 구조물 접합부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가장 크지만, 최근의 폭우와 한강변에 자리 잡은 해당 건물의 입지 등을 감안하면 지반 침하의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권 교수에 따르면 건물이 실제 상하로 흔들렸다면 보의 문제일 가능성이 크며, 지반 침하에 따른 진동은 좌우로 나타난다. 그러나 권 교수는 “이번 상황에서 ‘상하진동’이란 게 어디까지나 사람이 느낀 것이란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는 좌우진동이라도 건물 안에 있는 사람은 상하진동으로 느끼는 경우가 많다는 것.
그는 "테크노마트는 한강변이고 뻘 지대 인근 연약지반에 자리잡고 있다"며 "지반 침하의 가능성을 무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지반 침하로 건물 진동이 발생했다면, 확실한 보강방법이 나오지 않는 한 건물 재사용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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