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의회, 긴축안 통과시켜. 일단 디폴트 모면
강도높은 긴축과 민영화로 국민 반발 거세
그리스 의회는 이날 오후 긴축안과 민영화 프로그램을 담은 `중기재정 계획'을 표결에 부쳐 찬성 155표, 반대 138표, 기권 5표 등의 근소한 표차로 긴축안을 승인했다.
`중기 재정계획'은 오는 2015년까지 총 280억유로(국내총생산 대비 12%)를 확보하는 지출축소와 세수 확대 조치들, 국유자산 매각을 통해 총 500억유로를 확보하는 민영화 프로그램을 담고 있다. 그 대신 유로존과 IMF 등은 구제금융 중 5차분(120억유로)을 내달 중순 지원하기로 했다.
거려냐 긴축안과 국유자산 민영화에 대한 노조 등 국민의 반발이 거센 데다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총리의 리더십이 크게 훼손된 까닭에 중기 재정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우세해 위기는 계속될 전망이다. 그리스 양대노조는 긴축안에 반대해 48시간 총파업 중이며, 국민 다수도 긴축안이 가난한 국민들에게 부담을 전가시키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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