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서 신종 유해물질 검출, 대구 비상
대구시 "취수원 옮겨야", 4대강사업에 대한 불신
15일 <영남일보>에 따르면, 대구시의회 건설환경위원회(위원장 양명모)는 14일 오후 긴급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구시 상수도본부의 보고에 따르면 금년 1월부터 낙동강 상류 지점 3개소(일선교, 구미하수처리장 방류수, 성주대교)의 수질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한 결과, 구미하수처리장 방류수에서 1,2-디클로로프로판 (0.380㎍/L), 비스페놀-A(0.43㎍/L)가 각각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들 물질은 법정감시항목 이외의 물질이고, WHO에서 정한 먹는 물 권고기준 이하여서 인체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미미한 양으로 보고 있지만, 시의회는 새로운 물질의 검출이란 점을 중시하고 있다.
양명모 의원장은 “91년 낙동강 페놀 유출 사고 이후 1,4 다이옥산과 퍼클롤레이트 등 유해물이 미량이나마 지속적으로 검출돼 대구 수돗물 불신이 팽배하고 있다”며 “낙동강 취수원 상류에 밀집한 구미국가공단과 여기서 유출되는 유해물질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취수원 이전을 조속히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대구측 주장은 4대강사업을 하면 물이 깨끗해진다는 정부 주장에 대한 극한 불신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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