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의 강변 "양극화 심화? 감성적 느낌 탓"
"소통 부재는 정부만의 문제 아닌 사회전반 문제"
김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최근에 생활물가, 전세가 문제, 그리고 체감경기가 부진한 문제 등 이런 것들이 복합돼서 서민들이 우선 느낌으로 살기가 어렵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또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바로 그 해에 전대미문의 경제위기가 닥쳐서 그런 걸 회복하는 과정에서 그야말로 정상적인 경제운용을 할 수 없었다는 것도 이해해달라"며 "이제는 경제회복도 되고 제 궤도에 들어갔기에 정부가 중산층 보호와 서민안정 대책을 위해 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에 상황은 더 나아질 것"이라고 호언장담하기도 했다.
그는 '소통부재' 비판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국민들이 만족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소통을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그러자 친박 이상권 한나라당 의원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명박 정부의 소통 노력은 그야말로 낙제점, 불통"이라며 "대표적인 예가 한반도 대운하 사업이 안되니 하겠다고 들고나온 4대강 사업"이라고 질타했다.
김 총리는 그러나 "우리정부의 소통노력이 부족하다는 데 대해 부분적으로는 시인하나 한편으론 우리사회의 소통에 관한 문화도 생각해 봐야한다"며 "진정으로 서로의 의견을 듣고 나의 주장을 굽히고 타협할 수 있어야 하는데 우리사회는 그런 것이 전체적으로 부족하고, 서로 접전을 못찾겠다 싶으면 어느쪽이든 그냥 서로 각자 제 갈길로 가는 그런 문제도 있다. 따라서 이 소통의 문제는 정부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사회 전체의 문제"라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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