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2022년까지 원전 17기 모두 폐쇄"
메르켈, 지방선거 참패하자 완전 폐쇄로 급선회
독일 집권 기독교민주당(CDU)과 기독교사회당(CSU), 자유민주당(FDP)은 지난 주말 마라톤협상을 진행한 끝에 이날 새벽 독일 내 17개 원전을 2022년까지 완전히 폐쇄하기로 합의했다고 노르베르트 뢰트겐 환경장관이 발표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독일 보수 연정은 2022년까지 원전을 모두 폐쇄한다는 이전 정부의 정책을 폐기하고 가동시한을 평균 12년 연장했다가 지난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발후 낡은 원전 7기의 가동을 즉각 중단했으나 지방선거에서 참패하자 이처럼 원전 완전 폐지로 입장을 급선회했다.
독일은 현재 가동 중단 중인 원전 7기와 크루에멜 원전은 즉각 폐쇄하고 6기를 2021년 말, 가장 최근에 건설된 나머지 3기는 2022년 말까지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독일은 원전 폐쇄에 따른 전력 부족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풍력, 태양광 등 대체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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