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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 "후쿠시마 압력용기, 구멍 뚫렸을 수도"

1~3호기 모두 파손 가능성, 5~6호기 배수구도 방사능 오염 심각

도쿄전력이 28일 후쿠시마 원자로 압력용기에 구멍이 뚫렸을 수 있다고 최초로 시인했다.

도쿄전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3호기의 연료봉이 담겨 있는 탄소강 재질의 압력용기가 손상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압력용기의 배관 등이 파손되고 구멍이 뚫려 (바깥쪽의) 격납용기에 물이 흘러나가고 있을 수 있다"며 압력용기 손상 가능성을 최초로 언급했다.

이같은 판단의 근거는 아무리 원자로에 물을 넣어도 물이 가득 차지 않고 있는 데다가, 방사능 물질을 포함한 물이 터빈실 지하에까지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쿄전력은 압력용기 내부의 압력이 대기압(대기 중의 압력)보다 높다는 점을 들어 "(압력용기가) 완전히 부서진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아사히> 신문은 이와 관련, 압력용기 아래쪽에 계측 장치 등을 바깥에서 끼워넣는 관통 부분이 있는데, 이 주변에서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물이 새고 있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이날 오전 회견에서 5, 6호기의 배수구 부근 바다에서도 법정 농도 한도의 1천150배에 이르는 방사성 요오드-131이 검출됐다고 밝혀, 1~6호기 모두에서 심각한 위기 상황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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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5 0
    토토로

    노심이 용융되면 압력용기에 구멍이 뚫리는것은 순식간이다.
    이제는 어쩔수없다. 우물쭈물할 시간이 없다.
    가장 과감한 방법으로 이 사태를 해결해야만 한다.
    그것이 설령 일본국토의 반을 포기하는 일이 있더라도
    재앙이 전 세계적으로 퍼지기 전에
    뚜껑을 덮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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