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현 "정부, 유가폭등으로 세금 4조 더 거둬"
"정부, 유독 유류세에 대해서만 엄격한 잣대 들이대"
제4정조위원장인 백재현 의원은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지난해 계획 대비 초과 징수율이 가장 높은 세금은 교통에너지환경세로서 당초 계획보다 무려 19.45% 증가한 2조2천751억원이 더 징수되었다"며 "이에 따라 부가세와 부가가치세를 포함한 전체 유류세는 약 4조원 가량이 더 걷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백 의원은 "이는 2010년도 전체 초과된 세수가 7조 2천억인데 60%가 유류로서 만들어졌다"며 "정부에서는 ‘교통에너지 환경세는 휘발유등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양을 비교해 보니 지난해에는 3.9%밖에 휘발유 소비가 증가하지 않았다"며 정부 주장의 허구성을 꼬집었다.
그는 정부에 대해 "계획대비 약 4조원의 세금을 더 걷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유류세 인하를 거부하고 있다"며 "소득세, 법인세율이 다른 나라보다 낮다고 할 때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던 정부가 유독 민생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서민과 중산층에 영향을 미치는 유류세에 대해서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애궂은 동네 주유소까지 가격통제를 하려는 시대착오적 방법으로는 물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현재 기본 세율에서 할증해서 적용중인 탄력세율부터 재검토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한다"며 즉각적 유류세 인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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