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정동기 7억, 전관예우 아닌 정권예우"
"머리 좋은 사람이 우글대는 로펌이 엉성하게 결정할 리 없어"
신경민 논설위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언론은 정동기씨에 대한 처우를 '전관예우'로 표현..."이라며 정 내정자의 7억원에 대한 언론의 접근에 문제를 제기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경우 두 예우가 겹쳐 상승한 것"이라며 "머리 좋은 사람으로 우글거리는 로펌이 엉성하게 결정할 리 없고 요즘 검찰 모습과 관련 있죠"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전현희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정 내정자의 7억 수입과 관련, "문제는 이러한 로펌 수입이 정동기 후보자가 인수위 간사로서 차기 권력 실세가 되는 것이 확실시 되는 시점에 발생했다는 것"이라며 "실제 정동기 후보자가 대표로 있던 법무법인 ‘바른’은 현 정부 들어서 여권의 주요 사건을 담당하면서 급성장해왔다. 일례를 들면 정연주 전 KBS 사장의 해임집행정지 신청사건에서 이 대통령 측의 법률대리를 맡았다. 또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 김옥희 씨의 공천로비 사건을 변호했다. 야당들이 미디어법 날치기 통과에 대해서 김형오 국회의장을 상대로 미디어법 권한 쟁위심판청구 사건을 맡은 것도 법무법인 ‘바른’"이라고 구체적 사례들을 열거했다.
그는 더 나아가 "모두 다 정동기 후보자가 청와대의 민정수석으로 재직하던 시절에 시작되었던 소송이고, 후보자는 심지어 민정수석 때에도 법무법인 ‘바른’으로부터 배당금을 수령했다는 의혹도 있다"며 로펌을 떠난 뒤에도 배당금을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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