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현병철, 그 자리 앉아있는 것 창피하지 않나"
현병철 “나도 지지하는 사람 많아. 사퇴 안해”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의 인권위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물은 뒤, "교수가 돼서 조직 내에서 얼마나 많은 조직위원, 상임위원이 사퇴를 촉구하고 인권단체에서 국민이 (사퇴 요구를) 하는데 위원장은 깜둥이 발언이나 하고, '교회에 가니까 나보고 잘한다고 하더라', '대통령이 칭찬한다고 하더라'라고 몇 번이나 말했나?"라고 힐난했다.
현 위원장은 그러자 "누가 그러시나? 전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발하자, 박기춘 민주당 의원이 “교회에서 한 얘기를 무슨 얘기냐는 식으로 하는데 어제 얘기다. 어제 국장회의, 참모회의에서 뭐라고 했나? 내가 당장 증인으로 세울 수 있다. ‘교회에 가서 들었는데 조갑제도 나를 지지하는 글을 써주겠다고 하더라'고 했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현 위원장은 그러나 “조갑제, 이런 분의 얘기는 나온 적이 없다. 저보고 거짓말을 했다고 하는데 제가 구체적으로 납득할 만한 게 나온 게 없다”며 “깜둥이를 말하셨는데 인권침해 사례로 말한 것이다. 그런 사례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말했을 것이고 저도 늘 조심해서 염두해야 한다고 말했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더 나아가 "저를 비판하는 사람 이상으로 지지하는 사람이 많다"며 "사퇴 의향이 없다"며 거듭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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