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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락, 60달러도 붕괴

이란 협상 가능성, BP 알래스카 원유 생산 재개 영향

이란이 자국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미국과 협상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미국도 협상 의지를 밝히면서 유가가 6개월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특히 시간외거래에서는 한때 배럴당 59.99달러를 기록, 60달러도 붕괴됐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흐모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이 "미국이 이란에 대한 위협을 중단한다면 모든 문제에 대한 논의를 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히자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가 한때 지난 22일 종가에 비해 56센트 0.9% 하락한 59.9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14일 이란 핵문제로 인해 유가가 78.40달러까지 치솟은 후 두 달여 만에 23% 하락한 수치이며 지난주에만 5.4% 이상 하락했다.

이와 함께 송유관 기름 유출 사고로 생산을 중단했던 BP사의 알래스카 유전이 생산을 재개함에 따라 하루 15만 배럴이 추가로 공급될 것으로 알려져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지난 19일 "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산유량 감축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유가 급락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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