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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홍보처 산하 K-TV 시청률 0.036%

국정 프로그램 늘자 추락, 올해 98개 방송사중 59위

국정홍보처가 운영하는 한국정책방송(K-TV)이 시청자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존재 가치가 의문시되고 있다.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최구식 한나라당 의원이 20일 국정홍보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K-TV의 국정관련 프로그램 편성 내용'에 따르면 국정홍보처가 K-TV의 국정관련 프로그램 편성과 방송시간을 늘리고 문화 및 교양관련 프로그램을 줄이자 시청률이 해마다 급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04년 3월 국정관련 프로그램 수가 8편(방송시간 1천3백분), 문화 관련 6편(방송시간 4백40분), 교양 관련 11편(방송시간 1천2백80분)일 때 K-TV 시청률은 0.098%로 전체 93개 방송사 중 31위였다.

그러나 2005년 4월 국정관련 프로그램 수가 13편(1천3백80분), 문화 관련 4편(1백10분), 교양 관련 6편(4백60분)으로 바뀌자 시청률은 0.036%로 추락, 전체 방송사 중 61위에 그쳤다.

2006년 4월 국정관련 프로그램 수가 25편(1천6백분), 문화 관련 2편(2백분), 교양관련 8편(5백분)일 때 시청률 역시 0.036%로 전체 방송사 중 59위에 그쳤다.

최 의원은 이와 관련해 "K-TV각 국정과 공공, 문화, 교양 등 프로그램을 균형있게 편성했을 때 시청률이 0.1%대로 높았으나 문화와 교양 등의 프로그램을 줄이고 국정홍보에만 지나치게 치우치자 시청률은 크게 떨어지고 있다"며 "K-TV는 국정홍보에만 열을 올리지 말고 시청자들에게 올바른 정보와 균형 잡힌 프로그램 편성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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