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국방 "알루미늄 조각, 결정적 증거라 단언 못해"
"함정 자체에서 나온 것인지 세부적으로 분석 중"
김태영 장관은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사고 해역에서 수거한 4개의 알루미늄 조각이 스모킹 건'(smoking gun.결정적인 증거)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건 3㎜ 정도 크기의 편조각"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그 조각이 함정 자체에서 나온 알루미늄인지 등에 대해 세부적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빠른 시간 내에 종합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장관은 앞서 지난달 30일 국회 국방위에서 "천안함의 재질과 다른 알루미늄 조각을 수거했다"며 "(천안함을) 공격한 것이라면 공격 물체와 관련된 것인지 점검하고 있다"고 말해, 보수언론 등을 중심으로 북한 어뢰공격의 결정적 물증이 확보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다.
하지만 김 장관 발언 직후 청와대와 국방부는 즉각 "김 장관의 개인의견"이라며 "천안함 파편일 수도 있다"며 긴급진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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