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바다이야기’ 의혹에 <중앙> 정조준?
홍석현 전회장 동생들 소유 '한국문화진흥'에 비판 제기
<조선일보>가 '바다이야기' 파문과 관련, <중앙일보>를 정조준했다.
<조선일보>는 25일 4면에 19개 경품용상품권 회사들 가운데 다른 회사들은 배제하고 유독 (주)한국문화진흥만을 큼지막하게 다뤘다. 본제는 "재벌가, 얼마나 벌려고 오락실 상품권도 찍나"였고, 부제는 '<중앙일보> 홍석현 전회장 동생들 '한국문화진흥' 소유'였다. <조선일보>는 홍석현 전 회장의 일가 가계도와 한국문화진흥 지분율까지 도표로 표시하며 상세히 다뤘다.
<조선>은 기사를 통해 "경품용 상품권업체 가운데 하나인 한국문화진흥이 중앙일보 홍석현 전(前) 회장 동생이 대표로 있는 보광그룹 소유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벌기업이 오락실 상품권 사업에까지 개입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며 "특히 김준묵 전(前) 대표이사가 긴급조치 세대로 평소 정치권 인사와 친분을 유지해 온 것으로 밝혀지면서 로비 의혹까지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보도했다.
<조선>은 이어 "한국문화진흥은 지난 1997년 11월 7일 설립된 회사로 전국극장연합회, 한국영상음반협회, 삼성문화재단, 웅진미디어 등 문화관련 27개 주요 단체 및 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설립했지만, 처음부터 보광그룹에서 실권을 가졌었다"며 "보광그룹 홍석규 회장은 삼성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와 중앙일보 홍석현 전 회장의 막내 동생"이라고 지적했다.
<조선>은 "이 회사는 설립초기부터 상품권 사업을 해왔지만,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작년에 성인오락실에서 경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업체로 지정된 뒤부터"라며 "이 회사의 임원은 작년 가까운 지인에게 '늘 적자였는데 요새는 밤새 찍어도 모자랄 만큼 많은 이익을 내고 있다'고 자랑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조선>은 특히 학생운동권 출신인 김준묵 전 한국문화진흥 대표의 역할에 대해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조선>은 "2001년 9월부터 2005년 10월까지 한국문화진흥 대표이사를 지낸 김준묵씨의 이력도 주목을 끈다"며 "지난해 상품권 인증·지정제 논의가 활발할 때 여야 국회의원에게 후원금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진 김씨는 1970년대 민주화 운동을 하는 등 일명 ‘긴급조치세대’로 통해 범 운동권 정치인들과 두터운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전했다.
<조선>은 "1997년 8월 문화상품권 발행 추진위원장까지 맡았던 김씨는 한국문화진흥 대표로 있던 2005년 1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게임장 상품권 인증제가 도입되면 '환전전용으로 사용되는 ‘딱지상품권’이 사라지는 등 시장이 투명해져 정식 유통되는 문화상품권 발행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김씨의 예상대로 인증·지정제가 도입돼 2005년 7월 경품오락실 상품권업체로 지정된 한국문화진흥은 수십 억 돈방석에 앉았지만 결국 서민경제를 파탄에 이르게 했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조선>의 이같은 보도는 경품용 상품권 발행 1,2위를 다투는 한국문화진흥의 소유주인 홍석현 전 <중앙> 회장 일가에 대한 비판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으나, 한국문화진흥이 지난해 8월 상품권업체 지정 당시 <중앙> 계열이었던 점 등을 고려할 때 <중앙>에 대한 우회적 비판이 아니냐는 해석도 언론계에서는 나오고 있다.
<조선일보>는 25일 4면에 19개 경품용상품권 회사들 가운데 다른 회사들은 배제하고 유독 (주)한국문화진흥만을 큼지막하게 다뤘다. 본제는 "재벌가, 얼마나 벌려고 오락실 상품권도 찍나"였고, 부제는 '<중앙일보> 홍석현 전회장 동생들 '한국문화진흥' 소유'였다. <조선일보>는 홍석현 전 회장의 일가 가계도와 한국문화진흥 지분율까지 도표로 표시하며 상세히 다뤘다.
<조선>은 기사를 통해 "경품용 상품권업체 가운데 하나인 한국문화진흥이 중앙일보 홍석현 전(前) 회장 동생이 대표로 있는 보광그룹 소유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재벌기업이 오락실 상품권 사업에까지 개입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며 "특히 김준묵 전(前) 대표이사가 긴급조치 세대로 평소 정치권 인사와 친분을 유지해 온 것으로 밝혀지면서 로비 의혹까지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보도했다.
<조선>은 이어 "한국문화진흥은 지난 1997년 11월 7일 설립된 회사로 전국극장연합회, 한국영상음반협회, 삼성문화재단, 웅진미디어 등 문화관련 27개 주요 단체 및 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설립했지만, 처음부터 보광그룹에서 실권을 가졌었다"며 "보광그룹 홍석규 회장은 삼성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와 중앙일보 홍석현 전 회장의 막내 동생"이라고 지적했다.
<조선>은 "이 회사는 설립초기부터 상품권 사업을 해왔지만,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작년에 성인오락실에서 경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업체로 지정된 뒤부터"라며 "이 회사의 임원은 작년 가까운 지인에게 '늘 적자였는데 요새는 밤새 찍어도 모자랄 만큼 많은 이익을 내고 있다'고 자랑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조선>은 특히 학생운동권 출신인 김준묵 전 한국문화진흥 대표의 역할에 대해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조선>은 "2001년 9월부터 2005년 10월까지 한국문화진흥 대표이사를 지낸 김준묵씨의 이력도 주목을 끈다"며 "지난해 상품권 인증·지정제 논의가 활발할 때 여야 국회의원에게 후원금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진 김씨는 1970년대 민주화 운동을 하는 등 일명 ‘긴급조치세대’로 통해 범 운동권 정치인들과 두터운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전했다.
<조선>은 "1997년 8월 문화상품권 발행 추진위원장까지 맡았던 김씨는 한국문화진흥 대표로 있던 2005년 1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게임장 상품권 인증제가 도입되면 '환전전용으로 사용되는 ‘딱지상품권’이 사라지는 등 시장이 투명해져 정식 유통되는 문화상품권 발행업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김씨의 예상대로 인증·지정제가 도입돼 2005년 7월 경품오락실 상품권업체로 지정된 한국문화진흥은 수십 억 돈방석에 앉았지만 결국 서민경제를 파탄에 이르게 했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조선>의 이같은 보도는 경품용 상품권 발행 1,2위를 다투는 한국문화진흥의 소유주인 홍석현 전 <중앙> 회장 일가에 대한 비판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으나, 한국문화진흥이 지난해 8월 상품권업체 지정 당시 <중앙> 계열이었던 점 등을 고려할 때 <중앙>에 대한 우회적 비판이 아니냐는 해석도 언론계에서는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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