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줄기세포 연구 꼭 성공시키겠다"
"지원? 내 이름 팔아 이득 취하려는 자들이 대부분"
5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황 박사는 4일 저녁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수암재단 신임 이사장 취임식에 인사말을 통해 "법원으로부터 유죄선고를 받은 입장에서 사람들 앞에서 말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며 "사람들 앞에서 얘기하는 것은 4년만에 처음"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 4년간 사회적 냉대와 학계의 따가운 눈총은 감내할 수 있었지만 50여명에 가까운 연구원들의 꿈을 포기하도록 만든 것이 너무 힘들었다"며 "집 전세금을 빼고, 실험농장도 담보로 잡히면서 실험을 계속 이어갔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은 계속됐다"며 그동안의 고초를 밝혔다.
그는 또 "지원의 손길도 많았지만 마지막 남은 자존심인 내 이름을 팔아 이득을 취하려는 자들이 대부분이었다"며 "내 이름을 팔아 황우석 관련주 등으로 들먹인 친인척과는 절연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희미하게나마 햇살이 비치고 있다"며 "마지막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줄기세포 연구를 성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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