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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비난' 서울 귀네슈 감독에 1천만원 제재금

"한국서는 심판 3명만 있으면 챔피언 될 수 있다"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토로한 프로축구 FC서울의 세뇰 귀네슈 감독에게 한국프로축구연맹이 1천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프로연맹은 31일 오전 축구회관 연맹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지난 26일 포항 스틸러스와 서울의 피스컵 코리아 2009 4강 2차전(5-2 포항 승리)에서 벌어진 판정 시비에 대해 기자회견에서의 부적절 발언을 한 귀네슈 감독에 대해 제재금 1천만원을 부과했다.

또한 심판의 퇴장 명령을 받은 직후 상대 선수를 머리로 받아 쓰러뜨린 서울 김치우에게도 3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300만원을 부과하는 한편, 포항에도 경기장 안전 소홀에 대한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귀네슈 감독은 "한국에서는 심판 3명만 있으면 챔피언이 될 수 있다.", "이제 축구가 아닌 야구만 봐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

곽영철 상벌위원장은 이와 관련, "선수나 감독이 인터뷰 등 공식석상에서 심판 판정에 대해 도를 넘어서는 언행을 하는 것은 해당 심판은 물론 심판진 전체와 K리그를 모독하는 반스포츠적인 행위"라며 "상벌규정 제1장 제8조(징계 유형)를 적용해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곽 위원장은 김치우에 대해선 "헤딩은 사람을 향해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단이 지난 월드컵에서 비슷한 행동으로 징계를 받은 바 있다. 김치우 선수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선수로 책임감을 갖고 지단보다 더 훌륭한 선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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