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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형 아들 안병훈, US아마추어골프 최연소 우승

'탁구커플' 안재형-자오즈민 부부 아들로도 화제

'탁구 커플'로 유명한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 안병훈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US아마추어골프대회 역대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안병훈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골프장(파70.7천9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에서 벤 마틴(미국)을 무려 7홀 차로 완파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오전과 오후에 18홀씩 총 36홀 매치플레이로 열린 이날 결승에서 안병훈은 15번 홀부터 3홀을 연속으로 따내며 승기를 잡은 뒤 안병훈은 오후 경기 7번 홀까지 4홀을 더 이겨 승세를 굳혔고, 이후 13번 홀에서도 승리, 7홀 차를 만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아직 만 18세가 되지 않은 안병훈(1991년 9월생)은 이로써 지난해 뉴질랜드 교포 이진명(캘러웨이)이 세운 18세 1개월의 이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움과 동시에, 대회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 국적 우승자가 됐다. 안병훈이 내년까지 아마추어 신분을 계속 유지할 경우 마스터스와 US오픈,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할 수 있다.

7세 때부터 이번 대회 캐디를 직접 맡은 아버지 안재형 대한항공 전 탁구감독을 따라 골프를 치기 시작한 안병훈은 키 186㎝에 96㎏의 건장한 체격에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300야드를 훌쩍 넘기는 장타자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05년 12월 미국으로 건너가 지금은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 살고 있는 안병훈은 2010학년도에 UC버클리 진학이 예정돼 있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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