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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종합부동산세 부과주택 10만가구 급증

건교부, "강남 신규물량 늘고 버블세븐 집값 급등해"

내년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인 공시가격 6억원 초과 주택이 올해보다 10만가구 가량 늘어나 26만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올해 1월1일 공시가격 기준으로 종합부동산세 부과대상 주택은 공동주택 14만3백91가구, 단독주택 1만8천7백24가구 등 모두 15만9천1백19가구로 집계됐다"며 "내년에는 종부세 대상주택이 이보다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종부세 대상주택은 10만 가구 정도가 늘어나며, 이는 올해 강남권 신규 입주물량이 많은 데다 강남, 서초, 목동, 분당, 평촌, 일산 등 인기지역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이 상반기 급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전체 주택중 종부세 부과 대상 주택이 차지하는 비율도 올해 0.14%에서 내년 0.22%로 높아질 전망이다.

건교부와 부동산 정보업체 등에 따르면 올해 강남권 입주물량은 강남 8천가구(작년 3천4백가구), 송파 3천8백60가구(1천8백70가구), 서초 3천가구(3천6백가구) 등 1만5천가구에 육박한다. 이는 서울시 전체 입주물량(4만4천5백가구)의 33%에 이르며 82년(1만7천가구) 이후 24년만에 최대치다. 입주물량 가운데는 잠실 레이크팰리스, 목동 하이페리온 등 고가 아파트가 상당수 포함돼 있다.

올해 상반기 공시가격 5억-6억원대의 공동주택 9만4천8백56가구도 대부분 내년 1월1일자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종부세 대상 주택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은행 조사결과 7월말까지 아파트값 상승률은 양천구 23.5%, 평촌 21.2%, 과천 18.7%, 군포 19.8%, 강남 14.9%, 서초 15.5%에 이른다.

건교부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 주택 공시가격도 연말 실거래가 등을 감안, 시세의 80%선에서 정해질 것"이라며 "공시가격에 대한 조사는 내달 하순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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