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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236인 "민주주의는 국민이 전문가다"

독특한 만화형식 '시국선언', "부자 잘살아야 서민 잘산다?"

강풀 등 만화가 236인이 2일 만화 형식을 빌은 독특한 '만화 시국선언'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이날 <2009년 여름,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라는 시국선언을 통해 지난 대선때 한나라당의 "무능한 386" "깨끗하고 무능한 것보다 부패해도 유능한 것이 낫다" "잃어버린 10년" 등의 발언을 열거한 뒤, 본격적으로 이명박 정부를 질타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이후, 한나라당이 총선에서 압승하여 거대여당이 된 이후, 이 말들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퍼져나갔는지 우리는 머리가 아닌 몸으로 직접 깨닫기 시작했다"며 "2009년 여름, 피땀으로 쌓아온 민주주의가 거짓말처럼 무너져 내리는 현실을 본다"고 개탄했다.

이들은 이어 "무너지는 민주주의와 함께 서민경제도 무너져 내린다"며 "그나마 있던 안전망마저도 경제살리기라는 명분아래 하나둘 철거되고 있다. 남은 것은 부자가 더욱 잘 살아야 그 덕에 서민도 잘 살게 될 거라는 기약없는 약속뿐"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나라를 다스리는 데는 이명박 정부가 전문가일지 모르지만 민주주의는 국민이 전문가"라며 "국민들에겐 지난 수십년간 쌓아온 민주주의 노하우가 있다. 민주주의에 무임승차한 이명박 정부는 겸허하게 민주주의 전문가인 국민의 말을 들으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만화 시국선언' 전문.

2일 우리만화연대를 통해 발표한 만화가들의 시국선언문.
김혜영 기자

댓글이 11 개 있습니다.

  • 7 6
    뷰스광팬

    전적으로 공감하며
    강력히 지지합니다.
    구구절절이 옳은 선언문입니다.

  • 19 6
    하재경

    &quot;지금 시대가 어느땐데...인터넷도 발달하고 이만큼 왔는데 아무렴...
    과거 군정때와 달리 사람들과 정보공유도 활발하고 시민의식수준도 높아졌는데...어떻게 예전 암울한 독재가 이제 가능하겠어?"
    라는...뭐 대충 그런 의미가 담긴 담론들이 실제로 많이 오고갈 때가 있었다. 그랬으면야 얼마나 좋겠냐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사람들도 이제야 그것을 어느정도 또 이해하게 되었다. 얼마든지 퇴행할 수도 있다는...
    그런 순진한 희망은 오늘날 이렇게 깔끔하게, 상큼하게(?), 보기좋게, 처절하게 걷어차일수 있는, 아니 걷어차이고 있는 그런 희망임이 판명되고 말았다..슬프지만..

  • 13 14
    맹바기

    그래도 대선때는 한나라찍는다
    시국선언하는놈들은 김정일밑에서 사느니
    목매달거든.

  • 15 10
    111111

    한나라당은 태생적으로 재벌과 강부자만을 위한 정권이다.
    이명박이 아니라 딴 놈이 해먹어도 마찬가지다.
    이명박같은 인간이 대통령되는 것을,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다음에도 국회의원 해먹는 것을
    막는 길은..

  • 23 5
    이명박 심판하자

    누누히 강조하지만
    이명박같은 인간이 다시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는 길은 국민이 정치에 관심을 보이고 투표를
    꼭 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내년 지방선거
    꼭 투표하세요..

  • 13 9
    에고고

    한어른이란 인간아
    언제까지 빨갱이 타령 할거니?
    누가 빨갱이인줄 아직도 모르겠니?
    나라 전쟁으로 몰고가는 인간들이 진짜 빨갱이야.
    공부 좀 하고 살자.제발.
    쓸데없이 여기저기 돌아 다니면서 게시판 어지럽히지 말아줘.
    여긴 자네가 들어올 곳이 아닌 것 같아.
    수준에 무슨 여기까지...쯧쯧

  • 36 8
    3번.

    저 만화가들이 붉은 물이 들었다면.
    이 사회가 저런 의견도 수용하지 못한다면 민주주의에 대한 후퇴가 맞다고 본다.
    틀린 얘기가 어디 있는가? 대안도 제시를 했다.
    우파 입장에서 본다면 저것은 분명 도전이지만, 과거 4.19부터 5.18, 6.29선언까지 본다면 올바른 의견개진이다.

  • 11 6
    지나가다

    이명박이 임명하는 차기 국가인권위원장이
    세계국가인권기구 국제조정위원회 의장을 맡는단다.
    쪽팔리지 않을까.
    인권후퇴국에서 맡는다는게

  • 18 34
    한어른

    정신나간 만화가들!
    박재동이는 거기 왜 있나? 빨갛게 물 들어가고 있는 애들을 야단 치지않고?..

  • 13 6
    지나다

    인초니가 수고가 많다
    좀 있으면 만화,장르소설 검열 들어가겠다.

  • 48 14
    힘찬전진

    존경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민주주의의 소중함, 투표의 소중함, 연대의 소중함, 자유의 소중함,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를 거치면서 별로 소중함을 몰랐던 것들인데 다시 암울한 시대에 그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몸으로 느끼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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