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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농구, 아시아선수권 진출 확정

동아아대회 준결승서 대만 86-71 제압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난적 대만을 꺾고 2009 동아시아선수권대회 2위를 확보, 아시아선수권 대회 출전 티켓을 획득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3일 일본 나고야 코마키 파크 아레나에서 열린 대만과의 대회 준결승에서 86-71 5점차로 승리,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대표팀은 1쿼터에서 15-17로 리드를 빼앗겼으나 2쿼터 초반 주희정, 양동근 등 가드진을 중심으로 강력한 올 코트 프레스 수비를 펼쳐 대만의 득점을 4득점에 묶어 놓으며 공격에서 착실히 득점을 올려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 전반을 32-26로 마쳤다.

한국은 3쿼터 들어 대만에 37-34까지 추격 당했지만 3쿼터 막판 다시 점수차를 벌려 놓으며 대만의 추격권에서 벗어났고, 4쿼터 들어 대만의 장신선수들이 파울트러블에 걸린 틈을 타 김민수와 추승균이 호조를 보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1차전에서 '만리장성' 중국을 7년만에 제압한 데 이어 2차전에서 홍콩을 대파한 한국은 이날 대만마저 무릎을 꿇리며 3연승으로 결승에 진출, 결승전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대회 2위팀까지 주어지는 아시아선수권 대회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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