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돌풍의 원동력, '페트코비치 매직'
K리그에서 치열한 선두권 경쟁 펼쳐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소리없는 연승행진을 펼치며 시즌 초반 K리그에서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펼치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인천은 지난 17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성남일화와의 K리그 경기에서 마케도니아 출신 스트라이커 챠디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리그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20점으로 1위 전북현대, 2위 광주에 골득실에서 뒤진 3위에 랭크됐다.
'만년 꼴찌' 광주상무가 올시즌 초반 프로축구 K리그에서 선두권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했던 전문가는 전무하다시피했다. 마찬가지로 인천의 선두권 합류를 예상했던 전문가도 거의 없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벌일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의 팀이라는 것이 대체적 평가였다. 그러나 시즌 개막 이후 인천은 매경기 탄탄한 경기력으로 '이기기 어려운 팀'의 면모를 과시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인천의 돌풍의 중심에는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의 존재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 17일 성남전에 앞서 인천의 구단 관계자는 인천의 상승세에 대해 "아직 강팀과 만나지 않아서 그렇다"면서도 "팀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페트코비치 감독과 선수들과의 신뢰가 보기 좋다"고 말했다. 같은날 경기전 만났던 유병수에게서도 비슷한 말을 들을 수 있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과거 유고슬라비아로부터 분리독립한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대표팀을 이끌고 스페인과 한 조에 속해 치른 2006 독일월드컵 유럽예선에서 단 1실점만을 허용하는 수비력을 앞세워 팀을 월드컵 본선에까지 진출시킨 명장이다.
페트코비치 감독의 경력은 현재 인천에도 고스란히 녹아들고 있다. 18일 현재 인천은 K리그에서 9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3실점만을 허용, 최소실점을 기록중이다. 반면 득점은 10점으로 6강 플레이오프권 순위에 있는 팀들 가운데 최소득점만 내줬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이렇듯 6승을 거뒀고, 승점을 얻지 못한 경기는 단 한 경기에 불과하다. '지지않는 축구' 내지 '이기는 축구'를 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그러나 자신의 축구를 '수비 축구'로 규정하는 데 이의를 제기한다. 팀이 필요한 전술을 그때그때 적절히 구사하는 것일 뿐 결코 수비축구를 구사하지 않는다는 것.
실제로 올시즌 인천의 축구는 결코 재미없는 축구가 아니다. 아기자기한 패스 플레이가 살아있고, 다양한 공격루트를 통해 쉴새없이 득점 기회를 만들어낸다. 지난 17일 성남전에서도 인천은 성남에 1-0으로 승리, 수치상으로는 고전끝에 신승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득점기회의 회수나 질 면에서 앞선 경기를 펼쳤다.
특히 미드필드에서 공을 빼앗은 이후 빠르고 날카롭게 전개되는 역습은 현재 K리그 최고의 화력을 자랑하고 있는 전북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고, 다양한 세트피스 전술도 페트코비치 감독의 능력을 대변해주고 있다.
페트코비치 감독의 용병술도 분명 인천의 상승세에 중요한 배경이 되고 있다. 특히 유병수와 강수일의 발견은 인천 뿐 아니라 월드컵 본선에 도전하고 있는 한국 축구에 있어서도 희망이 되고 있다. 유병수는 올시즌 기록한 6골 가운데 5골이 결승골일만큼 팀 공헌도가 높아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대표팀의 허정무 감독도 특별히 언급할 정도의 유망주다.
2군리그 MVP 출신의 강수일도 주로 후반에 교체 투입돼 잇따라 골을 터뜨리는 등 경기의 흐름을 한순간에 바꾸는 '조커'로서의 역할을 100% 해내고 있다.
페트코비치 감독이 인천 감독으로 부임한지 이제 4개월 정도를 지나고 있다. 국가대표급의 스타 플레이어도 별로 없고, 구단 재정 역시 넉넉지 않은 가운데 무명에 가까운 선수들을 이끌고 부임 4개월만에 현재와 같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은 그가 능력있는 지도자임을 나타내주는 증거다.
페트코비치 감독이 3년여전 세계 축구계에서 이름도 생소했던 세르비아-몬테메그로를 독일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시켰던 영광의 순간을 인천에서도 재현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인천은 지난 17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성남일화와의 K리그 경기에서 마케도니아 출신 스트라이커 챠디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리그 4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20점으로 1위 전북현대, 2위 광주에 골득실에서 뒤진 3위에 랭크됐다.
'만년 꼴찌' 광주상무가 올시즌 초반 프로축구 K리그에서 선두권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했던 전문가는 전무하다시피했다. 마찬가지로 인천의 선두권 합류를 예상했던 전문가도 거의 없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을 벌일 수 있는 정도의 수준의 팀이라는 것이 대체적 평가였다. 그러나 시즌 개막 이후 인천은 매경기 탄탄한 경기력으로 '이기기 어려운 팀'의 면모를 과시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인천의 돌풍의 중심에는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의 존재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 17일 성남전에 앞서 인천의 구단 관계자는 인천의 상승세에 대해 "아직 강팀과 만나지 않아서 그렇다"면서도 "팀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페트코비치 감독과 선수들과의 신뢰가 보기 좋다"고 말했다. 같은날 경기전 만났던 유병수에게서도 비슷한 말을 들을 수 있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과거 유고슬라비아로부터 분리독립한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대표팀을 이끌고 스페인과 한 조에 속해 치른 2006 독일월드컵 유럽예선에서 단 1실점만을 허용하는 수비력을 앞세워 팀을 월드컵 본선에까지 진출시킨 명장이다.
페트코비치 감독의 경력은 현재 인천에도 고스란히 녹아들고 있다. 18일 현재 인천은 K리그에서 9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3실점만을 허용, 최소실점을 기록중이다. 반면 득점은 10점으로 6강 플레이오프권 순위에 있는 팀들 가운데 최소득점만 내줬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이렇듯 6승을 거뒀고, 승점을 얻지 못한 경기는 단 한 경기에 불과하다. '지지않는 축구' 내지 '이기는 축구'를 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그러나 자신의 축구를 '수비 축구'로 규정하는 데 이의를 제기한다. 팀이 필요한 전술을 그때그때 적절히 구사하는 것일 뿐 결코 수비축구를 구사하지 않는다는 것.
실제로 올시즌 인천의 축구는 결코 재미없는 축구가 아니다. 아기자기한 패스 플레이가 살아있고, 다양한 공격루트를 통해 쉴새없이 득점 기회를 만들어낸다. 지난 17일 성남전에서도 인천은 성남에 1-0으로 승리, 수치상으로는 고전끝에 신승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득점기회의 회수나 질 면에서 앞선 경기를 펼쳤다.
특히 미드필드에서 공을 빼앗은 이후 빠르고 날카롭게 전개되는 역습은 현재 K리그 최고의 화력을 자랑하고 있는 전북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수준이고, 다양한 세트피스 전술도 페트코비치 감독의 능력을 대변해주고 있다.
페트코비치 감독의 용병술도 분명 인천의 상승세에 중요한 배경이 되고 있다. 특히 유병수와 강수일의 발견은 인천 뿐 아니라 월드컵 본선에 도전하고 있는 한국 축구에 있어서도 희망이 되고 있다. 유병수는 올시즌 기록한 6골 가운데 5골이 결승골일만큼 팀 공헌도가 높아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대표팀의 허정무 감독도 특별히 언급할 정도의 유망주다.
2군리그 MVP 출신의 강수일도 주로 후반에 교체 투입돼 잇따라 골을 터뜨리는 등 경기의 흐름을 한순간에 바꾸는 '조커'로서의 역할을 100% 해내고 있다.
페트코비치 감독이 인천 감독으로 부임한지 이제 4개월 정도를 지나고 있다. 국가대표급의 스타 플레이어도 별로 없고, 구단 재정 역시 넉넉지 않은 가운데 무명에 가까운 선수들을 이끌고 부임 4개월만에 현재와 같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은 그가 능력있는 지도자임을 나타내주는 증거다.
페트코비치 감독이 3년여전 세계 축구계에서 이름도 생소했던 세르비아-몬테메그로를 독일월드컵 본선 무대에 진출시켰던 영광의 순간을 인천에서도 재현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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