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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英 리미어리그 3연패 위업

아스널과 0-0 무승부. 박지성 후반 투입돼 맹활약

박지성이 소속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맨유는 16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시즌 37라운드 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기며 시즌 전적 27승 6무 4패 승점 87점을 기록,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팀 통산 11번째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맨유는 특히 지난 1998-1999 시즌부터 3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한 이후 또다시 EPL 3연패를 달성함으로써 EPL 사상 최초로 리그 3연패를 두 차례 달성한 팀이 됐고, 팀 통산 18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리버풀의 리그 최다 우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더욱이 맨유는 이번 우승으로 올시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잉글랜드 칼링컵에 이어 시즌 세 번째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는 '트레블'을 달성했으며, 현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5월 28일 로마)에 올라있어 시즌 4관왕 달성도 가능한 상황이다.

박지성은 후반 21분 카를로스 테베즈와 교체 투입돼 약 2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고, 팀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을 그라운드에서 동료들과 함께 우승을 즐겼다.

박지성은 투입 5분 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직접 골까지 성공시켰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에 걸려 아쉬움을 자아냈다. 박지성은 수비에서도 아스날의 날카로운 파상공세를 선제 차단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박지성은 이로써 교토 퍼플상가(일본),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을 거쳐 현재까지 프로통산 16번째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고, 그 가운데 절반인 8차례의 우승을 맨유에서 이뤘다. 특히 맨유 입단 2년차인 2006-2007 시즌부터 시작된 맨유의 리그 우승행진을 함께 한 박지성은 동양인으로는 최초로 유럽 빅리그에서 3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이택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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